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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2100호 안타' 삼성라이온즈 이승엽, kt위즈 고영표도 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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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2100호 안타' 삼성라이온즈 이승엽, kt위즈 고영표도 홀렸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7.12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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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안타를 내준 kt 위즈 고영표도 박수를 보냈다. 그만큼 기술적인 이승엽(41·삼성 라이온즈)의 타격이었다.

이승엽은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방문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2회초 첫 타석에서 안타를 날렸다. 개인 통산 2100번째 안타.

양준혁(삼성, 2318안타), 박용택(LG, 2142안타), 장성호(kt, 2100안타)에 이어 역대 4번째로 만들어낸 대 기록이다.

▲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이 12일 kt 위즈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방문경기에서 2회초 상대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통산 2100번째 안타를 때려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75(32타수 12안타) 2홈런 6타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보인 이승엽은 이날 첫 타석에서도 기세를 이어갔다.

이승엽은 양 팀이 0-0으로 맞선 2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상대 선발 고영표는 볼카운트 1-2로 유리한 상황에서 바깥 쪽으로 흘러나가는 체인지업을 던졌다. 이승엽의 헛스윙을 이끌어내기 위한 유인구였다.

그러나 이승엽의 노련함이 앞섰다. 이승엽은 엉덩이를 쭉 뺀 채 손목 기술로 바깥 쪽 공을 맞췄다. 타구는 중견수 방면으로 흘러갔다.

▲ kt 위즈 고영표가 안타를 터뜨린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SBS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안타를 맞은 고영표는 허탈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대선배 이승엽의 타격 기술과 2100번째 안타에 대해 경의를 표했다. 자신도 어쩔 수 없다는 듯한 반응이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이승엽은 통산 459홈런, 1461타점, 1327득점으로 각 부문에서 모두 KBO 1위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함께 최다안타 기록에서는 역대 3위로 커리어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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