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8 21:45 (목)
김남일 코치, 신태용호 합류해 던진 첫 마디는?
상태바
김남일 코치, 신태용호 합류해 던진 첫 마디는?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7.12 22: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마음 같아서는 들어가서 ‘빠따(배트)’를 들고 싶은데…”

신태용호에 합류하게 된 김남일 코치가 ‘김남일스러운’ 말로 첫 인사를 건넸다.

김 코치는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전을 관전하는 것으로 대표팀 코치로서 첫 발을 내딛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신태용 국가대표팀 감독의 요청에 따라 김남일과 차두리를 대표팀 코치로 선임했다”고 12일 밝혔다.

▲ 김남일 코치가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KFA 제공]

이날 하프타임후 취재진과 마주한 김 코치는 선수들을 엄하게 지도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마음 같아서는 들어가서 ‘빠따(배트)’를 들고 싶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르며 문제점으로 떠오른 대표팀 선수들의 정신력 문제를 에둘러 질타한 것.

김 코치는 “세월도 많이 흘렀고 시대가 시대이니 그러면 안 된다”면서 “훈련할 때 어떤 생각을 갖고 하는지, 경기장에 어떤 마음으로 나가는지 말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어려운 시기에 대표팀에 들어왔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감독님과 선수 간 다리 역할을 맡을 것 같다. 월드컵을 통해 했던 경험을 선수들과 경험하면서 부족한 부분을 메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월드컵 진출에 대한 의지도 다졌다. 김 코치는 “경쟁도 중요하지만 협력이 더 중요하다. 지금 굉장히 위기라는 걸 피부로 느끼고 있다. 모든 축구인들이 하나 돼 극복해야 한다”면서 힘을 모아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남일 코치는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공격수들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며 이름을 알렸다. 2015년 현역 생활을 마감하고 KFA 미래전략기획단 위원으로 활동한 김 코치는 올해 초 최용수 감독의 장쑤 쑤닝(중국)으로 향했으나 최 감독이 장쑤를 떠나면서 자유의 몸이 됐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