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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 KIA타이거즈 김주찬-최형우 역전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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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 KIA타이거즈 김주찬-최형우 역전드라마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7.12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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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야구는 9회말 투아웃부터’라는 격언이 떠오르는 승부였다. KIA(기아) 타이거즈가 패색이 짙던 경기를 기어코 뒤집으며 4연승을 내달렸다.

KIA는 12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9회말에 터진 김주찬의 동점 2타점 2루타와 10회에 폭발한 최형우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7-6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선두 KIA는 4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56승(28패)째를 수확했다. 반면 2연패 늪에 빠진 2위 NC는 34패(48승 1무)째를 떠안았다.

▲ 최형우(왼쪽)가 12일 NC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친 뒤 팀 동료들의 물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는 4-6으로 뒤진 9회에 동점을 만들었다. 1사 1루에서 김선빈의 유격수 땅볼 때 선행주자 신종길이 아웃됐을 때만 해도 KIA의 승리를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을 터.

그런데 여기서 반전이 일어났다. 이명기가 좌전 안타를 치며 다리를 놓더니 김주찬이 주자 두 명을 모두 불러들이는 2타점 2루타를 작렬했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고, KIA가 최형우의 한 방으로 웃었다. 최형우는 NC 투수 임창민의 초구를 통타, 좌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양 팀 선발투수들은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KIA 선발 팻 딘은 3⅓이닝 3실점을 기록했고, 부상에서 오랜만에 복귀한 NC 선발 제프 맨쉽은 4⅔이닝 2실점(1자책)으로 잘 던졌다. KIA 5번째 투수로 나온 임창용이 시즌 6승(4패)째를 올렸다.

LG 트윈스는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서 김재율의 쐐기 스리런 홈런으로 12-6 재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LG는 40승(40패 1무)째를 올리며 5할 승률을 회복했다. SK는 38패(48승 1무)째를 당했다.

승부처는 8회였다. LG가 8-6으로 앞선 8회초 2사 1, 3루에서 김재율이 SK 투수 전유수의 4구를 강타,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이 한 방으로 5점차 리드를 잡은 LG는 9회 1점을 추가하며 값진 승리를 챙겼다.

LG 타선에서는 김재율(1타수 1안타(1홈런) 3타점)을 비롯해 정성훈(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이 제 몫을 톡톡히 해줬다. LG 3번째 투수로 올라온 이동현이 시즌 2승(1패)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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