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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린드블럼-레일리 1년만의 재회, 롯데자이언츠 선발진 날개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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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포커스] 린드블럼-레일리 1년만의 재회, 롯데자이언츠 선발진 날개 달았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7.1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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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구관이 명관’이라 했던가.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 시즌 후 팀을 떠났던 외국인 투수 조시 린드블럼을 재영입했다.

롯데는 13일 “닉 애디튼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린드블럼을 총액 47만5000 달러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 1년 만에 롯데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된 린드블럼. [사진=스포츠Q DB]

롯데의 이번 린드블럼 영입은 파격적이면서도 파격적이지 않은 사건이다.

롯데는 13일 애디튼을 웨이버 공시하며 에이스급 투수를 영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지난 2년간 롯데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던 린드블럼을 다시 데려오기로 결정했다. 보다 레벨이 높은 투수를 영입할 것으로 기대했던 팬들에게는 아쉬운 소식일 수도 있다. 린드블럼이 2015시즌에는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56으로 잘 던졌지만, 지난해엔 10승 13패 평균자책점 5.28로 다소 부진했기 때문이다.

린드블럼이 롯데로 돌아온 게 파격적이지 않은 이유는 롯데가 한 가장 현실적인 영입일 수 있기 때문이다. 5강 진출을 위해 매 경기가 중요한 롯데로선 팀과 한국야구에 빠르게 적응하고 좋은 투구를 펼칠 수 있는 투수를 원했을 것이다. 이를 전제로 했을 때 롯데가 린드블럼을 데려온 건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일 수 있다.

린드블럼의 롯데 리턴으로 기대되는 또 한 가지 효과는 바로 기존 외국인 투수인 브룩스 레일리와 시너지다. 둘은 처음 만난 2015년 놀라운 시너지를 발휘했는데, 도합 24승(린드블럼 13승, 레일리 11승)을 수확했다. 극심한 타고투저 시즌이었지만 평균자책점도 둘 다 3점대였다.

레일리가 최근 4경기에서 3승을 거두는 등 살아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 린드블럼이 힘을 보태준다면 후반기 롯데 선발진의 무게감이 확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 토종 투수 송승준과 박세웅이 건재하고 린드브럼, 레일리의 시너지까지 더해지면 롯데 선발진도 무시할 수 없다.

기존 롯데 선수들과 친분도 돈독하기 때문에 린드블럼의 롯데 유턴은 여러 가지로 팀에 활력소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현재 7위에 머물러 있는 롯데의 후반기 반등을 기대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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