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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LG트윈스 윤지웅, 72경기 출장정지 징계…정찬헌-정성훈과 비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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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LG트윈스 윤지웅, 72경기 출장정지 징계…정찬헌-정성훈과 비교하면?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7.1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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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팀 레전드 이병규의 은퇴식 날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은 LG 트윈스 투수 윤지웅이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중징계를 받았다.

KBO는 “13일 오전 11시 KBO 5층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 지난 10일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윤지웅에 대해 심의했다”면서 “규약 제151조(품위 손상 행위) 3호에 의거, 윤지웅에게 72경기 출장 정지와 함께 유소년 봉사활동 12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고 밝혔다.

KBO의 윤지웅에 대한 제재는 참가 활동 정지가 적용된 이달 11일 경기부터 시작됐으며, 포스트시즌을 포함해 연속적으로 적용된다. 이에 따라 LG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해도 윤지웅은 마운드에 올라설 수 없다. 앞서 LG 구단은 윤지웅에게 올 시즌 잔여경기 출장 금지 및 벌금 1000만원의 자체 중징계를 내린 바 있다.

그렇다면 윤지웅의 이번 징계가 과거 음주운전을 한 LG 선수들과 비교했을 때 얼마나 무거울까.

2015년 6월에는 투수 정찬헌이 음주사고를 냈다. 당시 KBO는 시즌 잔여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LG 구단은 3개월 출장 정지 및 벌금 1000만원 징계를 내렸다.

그해 8월에는 내야수 정성훈이 자신의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술을 마신 채 차를 몰다 적발됐다.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26%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정성훈은 과태료 300만원의 처벌을 받았고, LG 구단으로부터 벌금 1000만원 징계를 받았다.

KBO의 징계 수위는 시즌 잔여경기 출장 정지였다. 당시 KBO는 “대리기사를 이용해 귀가한 것에 대해 정상참작의 여지가 있었으나, 음주운전 관행을 뿌리 뽑고 선수단에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정성훈에게 중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음주운전은 자신은 물론, 다른 사람의 인생까지 망칠 수 있는 중범죄다. KBO가 강력한 제재로 해당 선수들에게 징계를 내리고 있지만 음주운전에 대한 선수들의 인식이 바뀌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

음주운전은 선수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소속팀과 프로야구 전체에 해를 끼치는 행위라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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