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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색다른 맛! 흑돼지·갈치구이·물회·오분자기뚝배기·전복죽 등 향토음식 다양, 동문재래시장·서귀포매일올레시장·마라도·우도·비양도와 색달해수욕장 등 여름에 가볼만한 곳 즐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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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색다른 맛! 흑돼지·갈치구이·물회·오분자기뚝배기·전복죽 등 향토음식 다양, 동문재래시장·서귀포매일올레시장·마라도·우도·비양도와 색달해수욕장 등 여름에 가볼만한 곳 즐비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7.07.15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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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이국적인 풍광을 지닌 제주도가 여름휴가를 맞은 피서객들을 부르고 있습니다. 사방이 바다에 접해 있고 중앙에 한라산이 솟아 있는 제주는 경치가 육지와 달라 가볼만한 곳도 많지만 땅과 바다에서 나는 음식도 특별합니다.

지난 SBS '생방송 투데이'에서는 우럭을 주재료로 한 해산물찜 메뉴로 1년에 50억의 매상을 올리는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식당이 소개되며 탄성을 자아냈지요. 

제주의 가볼만한 관광지 어느 곳이든 쉽게 먹을 수 있는 제주흑돼지 삼겹살 요리.

이는 이 집의 음식 수준은 차치하고 그 만큼 제주도 여행객이 많다는 방증 아닐까요? 그 집의 활우럭정식이 아무리 뛰어나도 그곳과 유사한 식당이 한두 곳이 아닐 테니 말입니다.

제주도의 의식주 문화는 뭍과는 상당히 다릅니다. 특히 해녀, 해남이 있는 지역이라 싱싱한 바닷물고기와 소라, 전복, 미역, 톳, 다시마 등 공업적으로 가공하지 않은 자연 건강식품이 많습니다. 

SBS의 예능프로그램 ‘자기야-백년손님’에서 마라도 해녀 박순자씨는 걸핏하면 사위 박형일에게 해녀복을 입히고 물질을 합니다. 마라도 사위는 투덜대며 바닷속으로 들어가지만 결국엔 장모님이 만든 ‘먹물오징어데침’ 등 별미를 음미하며 미소를 짓습니다. 그의 고된 톳 채취 작업도 방송을 탔지요? 이들 가족이 마라도에서 운영하는 식당에서는 짜장면에 톳이 들어간 톳짜장면 메뉴가 인기가 많답니다.

제주의 싱싱한 회

그럼, 제주 향토음식으로는 뭐가 있을까요? 우선 육지동물 음식으로는 흑돼지구이,꿩요리,말요리,고기국수 등이 있습니다. 제주 흑돼지구이를 먹을 수 있는 식당은 천지에 깔려 있습니다. 육지의 백반집의 된장찌개·김치찌개처럼 흔한 음식입니다. 꿩회와 꿩육회도 별미지요. 또 꿩 가슴살을 끓는 물에 즉석에서 익혀 먹는 꿩토렴, 담백한 맛이 일품인 꿩메밀국수와 꿩만두국도 건강별미입니다.

조선시대부터 고급 식재료로 인식된 말은 쇠고기처럼 불고기,생고기구이,갈빔찜,초밥,육회, 수육 등 다양하게 먹을 수 있답니다. 말고기 요리집도 꽤 흔합니다. 

서귀포 중문단지의 ‘신라원’의 경우는 깐깐한 음식평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음식점 안내서 미슐랭 레드가이드 한국편에 소개될 정도로 유명합니다. 여미지식물원, 믿거나말거나박물관,테디베어뮤지엄, 천제연폭포, 대포주상절리, 제주올레길8코스, 서귀포의 대표적 해수욕장인 중문색달해수욕장이 근처에 있지요.

육지의 김밥집처럼 흔한 것이 제주도 고기국수집입니다. 갖은 양념이 들어간 얼큰한 육수에 돼지고기가 더해져서 고기국수라 합니다.  

황돔,갓돔,옥돔,한치, 방어,벵에돔 등의 회도 향토 별미입니다. 특히 자리물회,해삼물회,소라물회,한치물회 등 시원한 물회도 더위를 쫓는 전통음식입니다.

오분자기 뚝배기 백반

갈치회, 갈치국,갈치구이,갈치젓, 고등어조림, 고등어구이, 전복죽, 소라구이, 자리젓, 멸치젓,꽃멸치젓 등 제주도에서는 푸지게 먹는 음식입니다.

제주의 찌개에서 약방의 감초처럼 들어가는 것이 오분자기입니다. 전복 새끼처럼 보이는 이 연체동물은 칼슘,무기질,철,비타민B 등 영양소를 듬뿍 함유하고 맛도 고소해 된장국에 들어가고 죽·젓갈의 재료로도 이용됩니다. 구수한 제주 오분자기 뚝배기에 밥 한 그릇 먹으면 속이 든든합니다. 제주시 동문시장, 보성시장, 서귀포상설시장, 서귀포매일올레시장,서귀포 중앙시장 등 재래시장에서도 흔히 맛볼 수 있는 음식이 오분자기 뚝배기탕입니다.

깅이죽(겡이죽),문게죽,빙떡은 제주도에서만 들을 수 있는 명칭이지요. 깅이는 제주말로 기어다니는 게를, 문게는 흔히 돌문어를 뜻합니다. 메밀가루 전병을 빙빙 말아서 만든 떡을 제주에서는 빙떡이라고 합니다. 그 안에는 무, 당근,참깨 따위가 들어 있지요. 전통적으로 제주의 제사상에서 빠지지 않는 음식이 빙떡입니다.

 

<사진:제주 애월 해안도로 곳곳에는 망고주스 등 퓨전음식을 먹을 수 있는 분위기 좋은 카페와 레스토랑이 있답니다.>

그런데 요즘 제주 향토음식과는 거리가 먼 제주 애월명물 악마의 잼이 화제가 되고 있네요. 애월읍 해안가 카페촌에 코코넛카페에서 선보인 코코넛잼이 중독성이 강해 ‘악마의 잼’이라 불린다네요.

그외에도 제주도 망고홀릭, 망고레이, 리치망고 등 망고를 이용한 열대과일 퓨전 주스 맛집들이 어여쁜 간판들과 함께 제주도 곳곳에서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또 부드러운 빵 안에 귤쟁이 들어 있는 제주도 귤빵도 동문재래시장 등에서 맛볼 수 있는 별미랍니다. 귤잼이 들어 있어서 통영 꿀빵에 비해 향미가 더 풍부합니다.

 
금능으뜸해변

<사진: 위는 산방산 아래 용머리해안, 아래는 금능해변(금능으뜸해변)이며 비양도가 뻔히 보입니다. >

제주에서 가볼만한 곳으로는 아름다운 자연경관이 으뜸이지요. 한라산국립공원, 우도해양도립공원,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사려니숲길, 월정리해변,협재해수욕장,함덕해수욕장,억새 밀생지인 산굼부리,새별오름, 용눈이오름, 비자림, 광치기 해변, 송악산,쇠소깍, 한림공원, 애월해안도로, 금능으뜸해수욕장 등 수도 없습니다. 

용머리해안, 정방폭포, 산방산, 천제연폭포,외돌개, 표선해수욕장 등 서귀포 쪽의 경치가 북쪽의 제주시에 비해 뛰어납니다.비양도, 가파도, 마라도 등 작은 섬에도 사람이 살고 있고 민박, 펜션 등 숙소도 많으므로 가볼만 합니다. 7월과 8월 한여름에 제주도 여행을 간다면 작은 섬까지 가보는 것도 좋은 추억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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