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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이종범, 프로야구 올스타전 동반 나들이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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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이종범, 프로야구 올스타전 동반 나들이 무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7.1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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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이정후(19·넥센 히어로즈)와 ‘이정후 아버지’ 이종범 해설위원이 함께 올스타전 그라운드를 밟는 장면은 아쉽게 무산됐다.

이정후는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거행되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올스타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부모님은 오시지 않았다”며 “서운하지는 않다”고 말했다.

▲ [대구=스포츠Q 주현희 기자] 이정후가 15일 올스타전에 앞서 회견장에 들어서 모자를 매만지고 있다.

이정후는 2009년 안치홍(KIA 타이거즈)을 제치고 역대 최연소 올스타로 뽑혔다. 이날 기준 18세 10개월 7일로 안치홍의 2009년 19세 23일을 크게 앞당겼다.

수많은 취재진에 얼떨떨한 표정으로 자리에 앉은 이정후는 올스타전 추억으로 “8년 전 광주에서 했을 때 따라왔다”며 “아버지가 당시에는 현역이셔서 나중에 크면 이런 무대에서 뛰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학창시절에 운동을 열심히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 2009년 올스타전 이종범(왼쪽)과 이정후.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당시 광주 서석초 재학중이던 이정후는 떡잎부터 남다른 유망주였다. 별들의 축제에 초대받은 이듬해 호남 지역 꿈나무 발굴을 목적으로 KIA가 개최한 타이거즈기 초등학교 야구대회에서는 유격수, 투수로 맹활약, MVP(최우수선수)를 받았다.

이정후는 아버지의 ‘후광’이 아니라 본인의 실력으로 당당하게 나눔 올스타(KIA, NC, 넥센, LG, 한화) 외야수로 선정됐다. 타격 0.327(14위), 득점 65개(4위) 최다안타 103개(10위)로 쟁쟁한 선배들과의 경쟁에서 당당히 살아남았다.

이정후는 “아버지가 다치지 말고 재미있게 하고 오라고 하셨다”며 “제가 작년까지만 해도 다 TV로 봤던 선배님들과 뛴다. 지금도 뽑힌 게 실감나지 않는다. 영광”이라고 벅찬 감정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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