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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1 야구대표팀, 숙적 일본에 패해 사실상 결승행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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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1 야구대표팀, 숙적 일본에 패해 사실상 결승행 좌절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4.11.14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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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호주전 이겨도 대만이 2경기 전패하지 않으면 결승행 좌절

[스포츠Q 이세영 기자] 한국이 숙적 일본에 패하며 사실상 결승행이 좌절됐다.

이정훈 감독이 이끄는 21세 이하(U-21) 한국 야구대표팀은 14일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열린 제1회 U-21 세계야구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본선리그) 2차전 일본과 경기에서 0-1로 졌다.

앞서 예선리그에서 대만에 1-7로 패했던 한국은 일본에도 지면서 결승 진출이 어렵게 됐다.

15일 호주와 슈퍼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한국은 예선 맞대결 성적 포함 라운드로빈으로 치러지는 슈퍼라운드에서 2승2패를 기록했다. 한국이 호주를 이겨도 대만이 남은 2경기에서 모두 패하지 않으면 결승 진출이 좌절된다. 일본은 4승으로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이날 일본은 니혼햄에서 8승을 거둔 우와사와 나오유키를 투입했고 한국은 좌완 에이스 임기준을 기용해 맞불을 놨다.

임기준은 7이닝을 5피안타 5탈삼진 6볼넷 1실점으로 잘 틀어막았다. 9일 대만전에서 133구를 던진 데 이어 이날 다시 114구를 던지는 투혼을 발휘했다.

임기준은 4회까지 노히트 노런 투구를 펼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5회말 1사 1루에서 빗맞은 우전 안타를 맞으며 1, 3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일본 와카즈키가 유격수 앞 땅볼을 쳤는데 타구가 튀어버려 유격수 강경학이 잡지 못했다. 순식간에 안타로 연결됐고 이 점수가 이날 유일한 득점이 됐다.

한국의 공격은 초반부터 잘 풀리지 않았다. 2회 1사 3루 기회를 놓친 것이 가장 아쉬웠다. 4회와 5회, 9회에도 선두타자가 출루했지만 끝내 결정타가 터지지 않았다.

경기 후 이정훈 감독은 “임기준 만한 투수가 없었다. 호투했는데 타자들이 때리기에 상대 투수들이 어려웠던 모양”이라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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