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류수근 기자] 휴일인 16일 청주에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시내 곳곳이 침수되고 하천이 범람했거나 범람 위기를 맞았으며 일선 학교의 교실이 침수되고 옹벽이 붕괴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날 오전부터 충북 일부 지역에 집중호우가 내린 가운데 청주지역에는 홍수·산사태 주의보도 발효됐다.
청주시에 따르면 국민안전처는 이날 오전 8시 청원구 북이면과 오창읍 일대에 산사태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어 오전 8시57분 청주시 전역으로 산사태 경보를 확대했다.
금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전 9시20분을 기해 미호천 석화지점에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오전 9시10분 기준으로 석화지점의 수위는 4.03m이다.
홍수통제소는 이곳의 수위가 계속 상승해 오전 11시께 주의보 수위(7.0m)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조처했다.
청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청주에는 오전 7시~8시 사이 시간당 91.8㎜의 집중호우가 내렸다. 오전 10시25분 현재 시간당 강수량은 72.5㎜이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천둥 번개와 함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기습 폭우로 인해 물이 빠지지 못해 청주 시내 곳곳에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청주는 물론, 휴일인 16일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장맛비가 내리고 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충청도와 경북에는 호우특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의 강한비가 오는 곳이 있다.
오전 9시 현재 주요지점 일 강수량은 청주 168.3㎜, 증평 154.5㎜, 청천(괴산) 151.0㎜, 진천 117.5㎜, 세종연서 112.5㎜, 성거(천안) 100.0㎜, 마성(문경) 99.5㎜, 석포(봉화) 56.0㎜, 예천 41.6㎜ 등이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충청내륙과 경북을 중심으로 비가 온 후 오후부터 차차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과 경기·강원도 일부 지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해제됐다.
호우주의보는 6시간 강우량이 70㎜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수량이 11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호우경보는 6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이거나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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