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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활화산 타선' KIA타이거즈-SK와이번스, 후반기 기록사냥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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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활화산 타선' KIA타이거즈-SK와이번스, 후반기 기록사냥 나선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7.17 12: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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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화끈한 타선을 자랑하고 있는 KIA(기아) 타이거즈와 SK 와이번스가 나란히 후반기 기록 사냥에 나선다.

전체 일정의 59%인 425경기를 소화하고 올스타 브레이크에 들어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가 이제 295경기를 남겨두고 18일부터 본격적인 후반기 열전에 돌입한다. 후반기에도 전반기 못지않은 풍성한 기록들이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KIA와 SK를 대표하는 타자 최형우(왼쪽)와 최정. [사진=스포츠Q DB]

특히 활화산 같은 타선으로 리그를 뜨겁게 달궜던 KIA와 SK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올해 연속 경기 두 자릿수 득점으로 막강한 타선을 자랑했던 KIA는 전반기 동안 팀 타율이 0.310에 달했다. 팀 타격 페이스가 처지지 않는 이상, 역대 한 시즌 팀 최고 타율이었던 2015년 삼성 라이온즈의 0.302를 갈아치울 것으로 보이다. KIA는 안타와 득점, 타점, 루타 등 팀 타격 전반 기록을 새로 쓸 것으로 기대된다.

불펜이 다소 불안한 가운데, 타선으로 이 같은 성적을 쌓았다고 해도 무방하다. KIA는 전반기85경기에서 57승을 거둬, 후반기 남은 59경기에서 37승을 보탤 경우 94승으로 지난해 두산 베어스가 기록한 팀 한 시즌 최다승인 93승을 경신하게 된다.

아울러 KIA는 KBO리그 최초로 통산 2만7000탈삼진에 380탈삼진, 4300도루에 단 1도루만을 남겨두고 있다.

전반기 153홈런으로 팀 홈런 1위에 오른 SK는 한 시즌 팀 최다 홈런인 2013년 삼성의 213홈런에 61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개인 기록도 화려하다.

시즌 81타점과 0.481의 출루율로 해당 부문 1위를 질주 중인 KIA 최형우는 2015년 넥센 히어로즈 박병호의 146타점과 2001년 롯데 자이언츠 펠릭스 호세의 최고 출루율 0.503을 동시에 정조준 하고 있다. 최형우의 팀 동료인 로저 버나디나는 79득점으로 2014년 넥센 서건창이 기록한 135득점에 한 걸음씩 다가서고 있다.

전반기를 31홈런으로 마친 SK 최정은 2015년 박병호 이후 2년 만에 50홈런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정은 전반기 82경기에서 31홈런을 때려내며 경기 당 0.38개의 아치를 그리고 있다. 이 추세라면 시즌 54홈런으로 1999년 삼성 이승엽의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되며, 올스타전 MVP의 여세로 몰아치기라도 할 경우 2003년 이승엽의 56홈런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KBSN스포츠가 집계하는 웰컴저축은행 톱랭킹을 봐도 KIA와 SK 타자들이 얼마나 리그를 지배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전반기 톱랭킹을 살펴보면 최형우가 1056.5점으로 1위, 버나디나가 804.8점으로 3위다. 최정이 913.3점으로 2위. 특히 최형우와 최정은 4~5위를 달리고 있는 김재환(두산‧801.4점), 구자욱(삼성‧736.7점)에 비해 점수가 월등히 높다.

이처럼 압도적인 타선을 갖춘 KIA와 SK가 후반기에는 또 어떤 기록을 써내려갈지 팬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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