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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기약 없는 강정호 피츠버그 복귀, 내년 컴백도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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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기약 없는 강정호 피츠버그 복귀, 내년 컴백도 '미지수'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7.18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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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피츠버그 파이리츠 내야수 강정호(30)의 메이저리그(MLB) 복귀가 점점 요원해지고 있다. 올해는 물론이고 내년까지도 힘들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미국 피츠버그 지역 매체 파이어리츠 프로스펙트는 18일(한국시간) 닐 헌팅턴 단장이 강정호를 언급한 부분을 소개했다.

“강정호가 2017시즌 팀으로 돌아갈 확률이 전혀 없다”고 언급한 이 매체는 “비자를 발급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제 초점은 내년 시즌으로 맞춰친다”고 닐 헌팅턴 단장과 인터뷰를 실었다.

헌팅턴 단장 역시 강정호에 대해 답답한 마음을 갖고 있다. 그는 “나 역시 좋은 답을 주고 싶다”면서 “상황이 진전된 것은 없다. 우리는 노조, 그리고 MLB 사무국과 함께 강정호의 복귀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을 통해서도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우리가 현재 진행하는 과정이 내년에 두 가지 결과를 일으킬 것이다”라며 “상황이 부정적으로 진행된다면 우리는 강정호 없이 경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헌팅턴 단장 또한 강정호의 내년 복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것.

MLB닷컴은 “피츠버그 구단은 강정호의 컴백을 위해 애쓰고 있지만 일단 올 시즌엔 강정호가 팀에 돌아올 수 없다. MLB 사무국과 노조도 강정호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허나 이들의 노력이 강정호가 비자를 받는 데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진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정호는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에서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혈중 알코올농도 0.085%로 운전하고 달아난 혐의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넥센 히어로즈 소속이던 2009년과 2011년에도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점, 친구가 운전한 것처럼 사고를 꾸민 점 등을 고려해 강정호 측의 항소를 기각했다.

큰 잘못을 저지른 뒤 미국으로 돌아갈 길이 막힌 강정호가 내년에는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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