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3:41 (금)
[SQ프리뷰] KIA타이거즈 헥터, 넥센 잡고 역대 최다연승 3위로 도약?
상태바
[SQ프리뷰] KIA타이거즈 헥터, 넥센 잡고 역대 최다연승 3위로 도약?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7.18 11: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가 위대한 기록에 도전한다. KBO리그(프로야구) 역대 최다 연승 3위를 눈앞에 두고 있다. 탄탄한 실력은 물론, 많은 점수를 지원받고 있는 헥터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될 수 있을까.

헥터는 18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는 올 시즌 18번째 경기다.

올해 14승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 헥터는 지난해 1승까지 보태 현재 15연승 중이다. 이는 프로야구에서 ‘역대급’ 연승 기록이다. 역대 리그 외국인 투수 최다 연승 기록을 경신한 것. 2014년 20승을 기록한 앤디 밴헤켄(넥센)의 14연승을 뛰어넘었다.

만약 헥터가 이날 넥센마저 잡고 승리투수가 된다면 과거 리그를 호령했던 국내 투수 3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김시진(삼성 라이온즈‧1984∼1985년), 김태원(LG‧1994∼1995년), 김현욱(쌍방울‧1997∼1998년)이 바로 그 주인공. 이들은 모두 16연승을 달렸다.

이 세 투수의 연승 기록도 물론 위대하다. 허나 올해 후반기에서 13~14경기 정도 추가 등판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이는 헥터는 박철순의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을 정조준하고 있다.

박철순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OB 베어스 유니폼을 입고 무려 22연승을 질주했다. 두 시즌 이상을 거치지 않고 단일 시즌에 이 어마어마한 기록을 달성했다.

헥터가 22연승에 충분히 도전할 만한 것이, 그가 마운드에 오르는 날에 타선이 많은 점수를 뽑아주고 있다. 헥터는 올 시즌 경기 당 9.41점을 지원받아 이 부문 1위다. 이는 헥터 본인에게 심리적으로 큰 보탬이 될 수 있다.

이날 만나는 넥센은 헥터가 올 시즌 상대적으로 약했던 팀에 속한다. 한 경기에 나와 승리를 챙긴 바 있지만 평균자책점이 4.05로 SK 와이번스(4.50), 롯데 자이언츠전(4.15) 다음으로 높은 수치를 보이고 있다. 피안타율도 0.346로 높았다.

헥터는 올해 송성문(4타수 3안타), 허정협(3타수 2안타), 서건창(2타수 1안타), 채태인(3타수 1안타), 이정후(3타수 1안타) 등과 승부에서 결과가 좋지 않았다. 홈런이 잘 나오지 않는 고척에서 단타 부대로 무장한 넥센 타자들을 얼마나 잘 봉쇄하느냐가 승리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후반기 첫 경기를 맞는다. 헥터는 이날 넥센전에서 박철순의 기록을 깨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까.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