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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제임스 로니 영입' LG트윈스, 장타력 업그레이드 해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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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제임스 로니 영입' LG트윈스, 장타력 업그레이드 해낼까?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7.18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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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LG 트윈스가 2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을 위해 칼을 빼들었다.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했던 루이스 히메네스를 집으로 돌려보내고 새 외국인 타자로 제임스 로니(33‧미국)를 영입했다.

LG는 18일 “로니와 총액 35만 달러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밝혔다.

로니는 신장 190㎝ 체중 106㎏의 체격조건을 갖춘 좌투좌타 1루수 자원이다. 2002년 LA 다저스의 1라운드(19번째) 지명을 받았으며, 2006년 다저스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후 11년간 활약했다. 빅리그 통산 14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4 1425안타 108홈런 669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 0.410에 OPS(출루율+장타율) 0.746를 기록했다.

▲ 제임스 로니. [사진=LG 트윈스 제공]

마이너리그에서는 타율 0.298(2427타수 723안타) 38홈런 310타점 장타율 0.426 OPS 0.790을 각각 기록했다. 주로 더블A와 트리플A에서 뛰었는데, 한국야구와 수준이 비슷하다고 고려했을 때 펀치력이 썩 뛰어난 타자는 아닐 것으로 보인다.

LG는 “로니는 MLB 11시즌 풀타임 경력의 베테랑으로, 선구안이 좋은 중장거리 타자이며 수준급의 1루수 수비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양석환에게 3루를 맡기고 로니에게 1루 수비 역할을 부여하겠다는 심산이다.

중장거리 타자를 영입하면서 LG가 후반기 숙제인 장타력 향상을 해낼 수 있을까.

현재 LG는 팀 타율은 0.289로 5위지만, 홈런 10위(55개), 타점 9위(388개), 장타율 9위(0.407), OPS 8위(0.764)에 머물러 있다. 아무리 투수 친화적인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하지만 타선이 활발히 터져주지 못하고 있는 점은 긴 시간 동안 LG에 숙제로 남아 있다.

그간 발목 부상으로 재활에 전념하다 웨이버 공시된 히메네스는 LG에서 3시즌 동안 뛰며 44홈런 178타점 장타율 0.504 OPS 0.857의 성적을 거뒀다. 부상으로 공백기간이 있었지만 장타력만큼은 확실히 증명했다.

히메네스 역시 잭 한나한의 대체 외인으로 한국으로 들어왔기에 로니에 대한 LG의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다. 과연 로니가 가세하면서 LG의 아킬레스건인 장타력 문제가 해결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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