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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일정 나왔다, 박병호 빅리거면 얼마나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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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일정 나왔다, 박병호 빅리거면 얼마나 좋을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7.1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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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류현진(30·LA 다저스)의 다음 등판일정 윤곽이 나왔다. 박병호(31)가 메이저리거였다면 하면 아쉬움이 진하게 드는 상대, 바로 미네소타 트윈스다.

19일(한국시간) MLB닷컴의 다저스 담당기자 켄 거닉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이 오는 25일 또는 26일 선발로 마운드에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다저스는 15일부터 사흘간 마이애미 말린스와, 19일부터 이틀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방문경기를 치르고 홈으로 돌아와 10연전을 갖는다. 25일은 미네소타와 3연전의 시작이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소속인 다저스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인 미네소타와 만날 일이 극히 드물다. 따라서 빅리그 5년차인 류현진도 미네소타 타자들을 향해 처음으로 공을 던진다.

류현진의 1년 선배 박병호가 빅리거라면 모처럼의 한국인 투타 대결을 볼 수 있었으나 아쉽게 됐다. 현재 박병호의 소속은 미네소타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다.

류현진과 박병호는 KBO리그(프로야구)를 평정한 이들이다. 류현진은 암울한 한화 이글스에서 1점대 평균자책점(2010)을 기록했고 박병호는 두 차례(2014, 2015)나 50홈런을 때렸다.

박병호는 이날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 프런티어 필드에서 열린 샬럿 나이츠(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와 홈경기에서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48(254타수 63안타)다.

국내 야구팬들에게 친숙한 두 선수가 빅리그에서 격돌하면 류현진-추신수(2013년 7월), 오승환-강정호(2016년 10월)에 버금가는 화제를 모을 뻔 했지만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류현진은 지난달 29일 LA 에인절스와 방문경기 4회말 안드렐톤 시몬스가 때린 타구에 왼발을 맞았다. 통증이 심하진 않았지만 구단은 류현진을 부상자 명단(DL)으로 보내 휴식을 줬다.

류현진은 지난 15일 시뮬레이션 투구를 통해 컨디션을 점검했다. 4이닝 58구를 가볍게 뿌린 그를 두고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이 예리한 공을 던졌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 최지만(26·뉴욕 양키스),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입지가 탄탄하지 않고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위력도 지난해만 못하다.

류현진은 후반기 첫 등판이자 복귀전에서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자존심을 지켜줄 수 있을까. ‘코리안 몬스터’의 올 시즌 성적은 14경기(선발 13경기) 72⅔이닝 3승 6패 평균자책점 4.21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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