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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유강남 '사이다 적시타', 답답한 LG트윈스 타선의 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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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유강남 '사이다 적시타', 답답한 LG트윈스 타선의 단비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7.19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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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팀의 안방마님이 수비에서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높였다. LG 트윈스 포수 유강남이 사이다 같은 한 방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유강남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선발 마스크를 쓰고 나와 4타수 2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LG는 kt를 4-2로 꺾고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후반기 2연승을 포함해 최근 4연승의 상승세를 탄 LG는 단독 6위에서 공동 5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안방마님으로서 선발투수 김대현을 잘 리드한 유강남은 타석에서도 빼어난 면모를 보여줬다. 8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그는 팀이 1-0으로 앞선 5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kt 선발 고영표로부터 우중간 안타를 쳤다. 오지환의 안타, 이천웅의 땅볼로 3루까지 진루한 유강남은 안익훈의 안타 때 홈을 밟았다. LG의 2-0 리드.

상승세를 탄 유강남은 6회 결정적인 상황에서 적시타를 뽑아내며 또 웃었다. 팀이 2-0으로 앞선 6회말 2사 2, 3루에서 타석에 선 그는 고영표의 3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로 연결했다. 고영표를 강판시키는 한 방이었다.

유강남의 한 방으로 4점의 여유를 만든 LG는 7회초 2점을 빼앗겼음에도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유강남의 시즌 타율은 0.259이지만 최근 10경기 성적은 타율 0.407(27타수 11안타) 1홈런 5타점으로 무시무시하다. 주전 포수로서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질 수 있는 여름철이지만 유강남은 공수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팀의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유강남의 플레이를 지켜본 양상문 LG 감독은 “오늘도 많은 점수는 아니지만 꼭 필요할 때 적시타가 나왔다. 선수들이 그런 분위기와 기운을 이어갔으면 좋겠다”라며 만족감을 표했다.

유강남이 득점력과 장타력이 리그 최하위권인 LG의 단비 같은 역할을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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