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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동 데이트 폭력' 한국 인기 드라마 속 문제됐던 장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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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동 데이트 폭력' 한국 인기 드라마 속 문제됐던 장면은?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7.07.2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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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신당동 데이트 폭력'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드라마 속 데이트폭력이 담긴 장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20대 여성의 폭발적인 지지를 얻으며 방송된 JTBC '청춘시대'에서는 데이트 폭력의 실체를 확실히 보여줬다. 극 중 정예은 역을 맡은 한승연은 남자친구인 지일주(고두영 역)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데이트폭력에 시달리다가 헤어지는 과정을 그려냈다.

지일주는 학벌 컴플렉스로 인해 드라마 초반 여자친구에게 언어폭력을 일삼으며 심리적으로 괴롭혔다. 언어폭력은 점차 심해져 나중엔 손찌검으로 발전했다. 이후엔 헤어지자는 한승연을 자신의 집에 감금해 가두고 물리적 폭력을 서슴치 않는 등 시간이 지나며 점차 괴물처럼 변해갔다.

'신당동 데이트 폭력'처럼 드라마에서도 데이트 폭력 장면은 종종 등장한다. 사진은 드라마 JTBC '청춘시대'에서 데이트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 [사진=JTBC '청춘시대' 메이킹 필름 영상 캡처]

데이트폭력은 극 중 캐릭터로 온전히 드러내는 경우도 있지만 드라마 속 장면에서 종종 등장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같은해 방송된 tvN '또 오해영'에서도 이런 장면이 종종 연출됐다. 에릭(박도경 역)이 서현진(오해영 역)을 차에 태우고 차의 유리를 깼던 장면이나 서현진의 손목을 끌고 골목을 지나가는 장면이 문제시 됐다.

이는 지상파 드라마에서도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MBC '운빨로맨스'(2016)에서도 이수혁(최건욱 역)이 밥을 먹자며 황정음(심보늬 역)에게 제안했지만 이를 거절하자 그 집의 대문을 물리적 힘을 가해 개방하는 장면도 일종의 데이트폭력이다.

우리나라 드라마에서 흔히 등장하는 강제 키스신도 일종의 데이트 폭력이라고 적지 않은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지난해부터 올해에 걸쳐 방송된 SBS '우리 갑순이'에서도 이런 장면이 연출됐다. 극 중 김소은(신갑순 역)이 송재림(허갑돌 역)에게 이별을 전한 뒤 송재림은 김소은의 손목을 잡고 골목에서 강제로 키스를 한다. 이런 장면은 적지 않은 드라마에서 흔히 연출되는 장면 중 하나다.

지난 18일 벌어진 '신당동 데이트 폭력' 사건에서는 일주일 전 헤어진 전 남자친구 손모(22)씨가 A씨(22)에게 상당한 물리적 폭력을 가했다. 목격자들에 의하면 길가에 주차된 1톤 트럭 뒤에서 3분 가까이 구타가 이어졌다. A씨는 얼굴에 타박상을 입었을뿐 아니라 앞니 3개가 빠지고 다른 치아 2개가 부러진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신당동 데이트 폭력' 등 사회적 사건에 있어 대중매체가 끼치는 영향은 적지 않다. 향후 드라마 등 대중매체에서 심심치 않게 등장한 데이트 폭력 장면이 어떻게 묘사될 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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