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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린 동갑내기 듀오, 추신수 오승환 '미소'-김현수 황재균 '시무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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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 엇갈린 동갑내기 듀오, 추신수 오승환 '미소'-김현수 황재균 '시무룩'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7.20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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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동갑내기 선배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와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웃었다. 나란히 제 몫을 다 해냈다. 반면 친구인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전망은 여전히 밝지 못하다.

추신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볼티모어와 2017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1삼진 1도루로 활약했다.

팀은 4연패에 빠졌지만 타율을 0.248에서 0.250(312타수 78안타)로 끌어올렸다.

1회초 2루수 땅볼로 물러났던 추신수는 팀이 0-1로 뒤진 3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수 방면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8호)까지 성공하며 밥상을 차렸다. 그러나 엘비스 앤드루스가 삼진으로 물러나 기회가 무산됐다.

추신수는 5회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그러나 이번에도 후속 타자들의 침묵으로 득점은 불발됐다. 9회초에는 2사 1,2루에서 2루수 땅볼을 치고 경기를 마쳤다.

김현수는 추신수와 맞대결에서 3경기 연속 선발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날 대타로 출전해 1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던 김현수는 이날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김현수의 경쟁자 트레이 만시니가 4타수 2안타 3타점 맹활약하며 볼티모어가 텍사슬 10-2로 대파했다.

오승환은 뉴욕 메츠 방문경기에서 팀이 3-7로 뒤진 8회말 등판해 공 6개로 1이닝을 틀어막았다. 지난 1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아웃카운트 한 개만 잡아내며 3실점으로 무너졌던 오승환은 팀이 크게 뒤진 부담 없는 상황에서 등판했지만 1이닝을 가볍게 막아내며 감각을 회복했다.

첫 타자 TJ 리베라를 2구 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오승환은 마이클 콘포토 역시 2구 속구로 좌익수 뜬공을 유도해냈다.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에게 초구에 중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제이 브루스에게 초구 시속 150㎞ 속구를 던져 2루수 땅볼을 잡아냈다.

올 시즌 투구패턴에 변화를 줬던 오승환은 변화구에 공략 당하는 일이 많았다. 이날은 철저히 속구 위주의 피칭을 펼치며 손쉽게 1이닝을 막아냈다. 공 6개 중 커브 하나를 제외하고 모두 속구였다. 평균자책점은 4.17에서 4.07로 낮아졌다.

세인트루이스는 추격에 실패하며 3-7로 졌다.

황재균은 친구 김현수와 마찬가지로 기회를 잡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홈경기에서 5-4로 이겼다. 브루스 보치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에두아르도 누네스에게 휴식을 줬지만 3루수로 출전한 것은 황재균이 아닌 코너 길라스피였다. 길라스피는 이날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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