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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3홈런' 정의윤, 강해지는 SK와이번스 흐뭇한 힐만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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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3홈런' 정의윤, 강해지는 SK와이번스 흐뭇한 힐만 감독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7.2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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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정의윤, 상황에 따라 4번으로 쓰겠다.”

트레이 힐만 SK 와이번스 감독이 살아나는 정의윤(31)을 중용할 뜻을 밝혔다.

정의윤은 두산 베어스와 최근 2경기에서 3홈런 5타점을 몰아쳤다. 타율도 4월 0.228, 5월 0.235, 6월 0.288, 7월 0.298로 완연한 상승 곡선을 그린다.

힐만 감독은 2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두산전을 앞두고 “오늘도 4번 타자로 정의윤을 기용한다”고 전했다.

정의윤은 2015년 후반기 LG 트윈스에서 넘어온 이후 줄곧 비룡의 4번 자리를 맡아왔지만 올 시즌 초에는 극심한 부진으로 퓨처스리그(2군)에 다녀오기까지 했다.

이젠 다르다. 완전히 감을 회복했다. 특히 전날 5,6회에 터진 연타석 아치는 방망이가 절정일 때 나온다는 가운데 대포라 고무적이다. 10홈런에는 단 2개가 남았다.

힐만 감독은 “정의윤을 4번으로 고정하냐”는 질문에 “매치업에 따라 바꾸겠다. 정의윤을 한동민, 김동엽과 유기적으로 돌려가며 기용하겠다”는 구상을 내비쳤다.

정의윤이 부진할 때 "홈런을 치면 날 쳐도 좋다"고 주문했던 힐만 감독이다. 대포를 날린 정의윤은 정말로 힐만의 가슴을 강하게 때려 화제를 낳은 바 있다.

최정(32개)부터 한동민(26개), 김동엽(18개), 나주환, 제이미 로맥(이상 14개), 정진기(11개), 이홍구(9개)에 이르기까지 정의윤이 활약하지 않아도 SK는 공포의 거포군단이었다.

정의윤이 2015년 후반기(14홈런 51타점)와 2016년 풀타임(27홈런 100타점)으로 보여준 슬러거의 위용을 보여준다면 3위를 달리는 SK는 더욱 탄력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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