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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호-52홈런 페이스' 최정, SK와이번스 참패에도 빛났다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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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호-52홈런 페이스' 최정, SK와이번스 참패에도 빛났다 [프로야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7.20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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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SK 와이번스는 참패(2-14)를 당했지만 최정(30)의 홈런 행진은 멈추지 않았다. 프로야구 사상 4번째 50홈런 타자로 향하는 길이 순탄하다.

최정은 2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 6회말 선두타자로 등장, 함덕주를 공략해 솔로 홈런을 작렬했다. 시즌 33호.

▲ 최정이 33호 홈런을 작렬했다. 이대로라면 52홈런으로 시즌을 마칠 수 있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최정의 타격 기술이 물올랐음을 보여준 한 방이었다. 함덕주가 던진 공은 시속 139㎞로 빠르진 않았지만 바깥쪽 낮게 잘 제구된 공이었다. 최정은 이를 퍼올려 오른쪽 담장 밖으로 보냈다.

SK의 시즌 91번째 경기였다. 잔여 53경기(페넌트레이스 전 경기 144경기)에 최정이 모두 출전한다고 가정하면 19개를 추가할 수 있다. 최종 52개 페이스다.

이승엽(삼성 라이온즈)의 1999년 54개, 2003년 56개, 2003년 심정수(당시 현대 유니콘스)의 53개, 박병호(로체스터 레드윙스, 당시 넥센 히어로즈)의 2014년 52개, 2015년 53개와 충분히 견줄 수 있다.

긍정적인 대목은 최정이 6월 12홈런의 페이스를 더 무더워진 7월에도 잇는다는 점이다. 올스타 브레이크가 끼어 다른 달에 비해 경기수가 적은 가운데서도 5홈런을 때렸다. 최근 4경기 3홈런이다.

최정의 뒤를 받치는 정의윤이 살아난 점도 고무적이다. 4번으로 주로 나서는 정의윤은 후반기 3경기에서 3홈런을 기록했다. 정의윤이 잘 치면 최정과의 정면 승부는 자연스레 늘어 홈런 레이스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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