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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타석포' 두산베어스 김재환, 홈런선두 최정 앞이라 더욱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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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타석포' 두산베어스 김재환, 홈런선두 최정 앞이라 더욱 빛났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7.20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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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문학=민기홍 기자] 최정(SK 와이번스) 앞에서도 기죽지 않았다. 두산 베어스 김재환이 연타석 홈런을 날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김재환은 2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방문경기에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 홈런 2방 포함 5타수 3안타 5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14-2 대승을 견인했다.

두산은 위닝 시리즈를 챙기며 44승 40패 1무를 기록하며 3위 SK(49승 41패 1무)와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두산은 전날 SK에 홈런 5방을 맞고 졌다. 그러나 이날 완벽히 설욕에 성공했다. 그 가운데 김재환이 있었다.

김재환은 팀이 0-1로 뒤진 2회초 선두 타자로 나서 SK 선발 박종훈의 공을 받아쳐 좌익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 이후 박종훈의 폭투로 3루를 밟은 김재환은 오재일의 내야 땅볼 때 홈을 밟았다.

1-1로 맞선 4회초에는 박종훈의 커브를 통타,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날렸다. 시즌 23호째. 이 홈런은 결승포로 기록됐다. 하지만 이후에도 김재환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4-1로 앞선 6회초 무사 1,2루에서는 바뀐 투수 박희수를 상대로 다시 한 번 커브를 노려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개인 통산 9번째 연타석 홈런. 시즌 24번째 아치를 그린 김재환은 윌린 로사리오(한화, 23개), 최형우(KIA, 22개)를 제치고 홈런 단독 3위가 됐다.

김재환의 홈런에 탄력을 받은 두산은 6회에만 10점을 뽑아내며 승리를 굳혔다.

SK 타선은 전날과 달리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지만 최정만은 달랐다. 최정은 6회말 솔로포를 날리며 자존심을 지켰다. 시즌 33호째로 팀 동료 한동민(26홈런)과 격차를 더 벌렸다.

두산 선발투수 함덕주는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시즌 4승(7패)째를 수확했다. 지난 6월 9일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무려 9경기만의 짜릿한 승리다. 선발로는 4경기만.

박종훈은 김재환을 비롯한 두산 타자들의 힘을 이겨내지 못하고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6실점(5자책), 시즌 5패(8승)째를 당했다.

충북 청주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NC 다이노스가 한화 이글스를 7-4로 꺾었다. 모창민의 선제 스리런 홈런과 권희동의 멀티 홈런 속에 홈팀 한화를 제압했다. 3연승의 NC는 51승 35패 1무로 2위, 3연패의 한화는 36승 51패 1무로 8위다.

NC 선발 장현식은 6이닝 4피안타 4탈삼진 2실점 호투하며 5승(4패)째를 따냈다. 반면 배영수는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5실점으로 시즌 4패(6승)째를 떠안았다.

이날 NC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호준은 41세 5개월 12일의 나이로 역대 최고령 2000경기 출전 기록을 세웠다. 역대 10번째다.

LG 트윈스는 잠실구장에서 kt 위즈에 10-9으로 이겼다. 1회말부터 6점을 내며 앞서가던 LG는 kt 타선의 끈질긴 추격 속에 9-9 동점을 허용했지만 8회말 2사 2루에서 이천웅이 결승 2루타를 날리며 힘겹게 승리를 챙겼다.

LG는 투런 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4타점을 기록한 백창수와 5타수 4안타 1타점의 박용택, 교체로 출전해 2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한 이천웅 등의 활약 속에 승리를 따낼 수 있었다. 반면 이적 후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kt 윤석민은 이날도 1안타 4타점 맹활약했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5연승을 달린 LG는 44승 40패 1무로 두산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랐고 kt는 3연패에 빠지며 28승 59패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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