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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또 멀티히트, 타율 0.260대 진입 '7월 3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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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또 멀티히트, 타율 0.260대 진입 '7월 3할'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7.2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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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박병호(31·로체스터 레드윙스)가 완전히 살아났다. 2경기 연속 멀티히트로 마침내 0.260대 타율에 진입했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소속인 마이너리거 박병호는 최근 5경기에서 8안타를 몰아쳤다. 0.245던 시즌 타율은 이 기간 동안 0.261(261타수 68안타)로 수직 상승했다.

타율 0.260대 진입은 지난 5월 11일 포터킷 레드삭스(보스턴 레드삭스 산하)전 이후 2개월 열흘 만이다. 극심한 슬럼프로 6월 15일 타율이 0.189까지 폭락했던 걸 고려하면 회복세가 가파르다.

▲ 박병호가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날렸다. 시즌 타율 0.260대 진입이다. [사진=로체스터 레드윙스 공식 페이스북 캡처]

월간 타율을 보면 박병호가 궤도에 올랐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4월 4경기 0.375로 순항하다 부상을 입은 그는 5월 19경기 0.197로 부진했다. 6월 27경기 0.260으로 부활 조짐을 보이더니 7월 20경기 0.300로 확실히 반등했다.

햄스트링을 다쳐 빠진 기간이 꽤 길어 타석에 들어선 표본이 적다. 몰아치면 타율을 올릴 수 있다. 박병호의 타율은 불과 이틀 전만 해도 0.248였으나 2경기 5안타를 때리자 큰폭으로 올랐다.

2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 프런티어 필드에서 열린 톨레도 머드헨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와 홈경기에서는 전날 3안타(1홈런) 기세를 이었다. 3타수 2안타 1볼넷 1득점의 순도 높은 활약이다.

5번 타자 1루수로 나선 박병호는 2회말 중전 안타, 4회 우전 안타로 연속 안타 행진을 5경기로 늘렸다. 6회 땅볼, 9회 볼넷으로 2경기 연속 3안타 달성은 실패했다.

홈런 6개, 타점 34개, 3할대 초반의 출루율, 4할대 초반의 장타율, 출루율과 장타율의 합인 OPS 0.730대로는 빅리그 미네소타의 부름을 기대하기엔 모자라다. 그래도 박병호가 시행착오를 통해 감을 잡았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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