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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맨시티] 라이트백 카일 워커 앞에선 래시포드도 '얼음', 왼쪽 수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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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맨시티] 라이트백 카일 워커 앞에선 래시포드도 '얼음', 왼쪽 수비는?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7.2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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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5000만 파운드(726억 원)가 아깝지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가 올 여름 영입한 오른쪽 측면 수비수 카일 워커(27)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안정감을 뽐냈다.

워커는 2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유스턴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 맨유전에서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장했다.

워커는 맨유의 왼쪽 측면 공격수로 배치된 마커스 래시포드와 맞붙었다. 스피드가 장점인 래시포드였지만 워커를 뚫어내지는 못했다. 활로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은 래시포드는 오른쪽 헨리크 미키타리안과 자리를 바꾸기도 했다.

스피드는 물론이고 볼 처리, 빌드업에서도 안정적이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바카리 사냐, 파블로 사발레타, 가엘 클리시를 모두 내보냈다. 상황에 따라 풀백으로 기용되던 헤수스 나바스까지 팀을 떠났다. 전문 풀백 자원은 알렉산다르 콜라로프(32)뿐. A급 풀백의 영입을 자신했기에 할 수 있었던 과감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너무 쉽게 속내를 내보였고 맨시티가 영입을 원하는 선수들의 소속팀에선 쉽게 그들을 풀어주려 하지 않았다. 결국 워커도 당초 예상보다 비싼 5000만 파운드나 투자해 영입할 수 있었다.

비싼 돈을 들인만큼 오른쪽 수비는 안정감이 있었지만 왼쪽은 허전함이 느껴졌다. 전반엔 페르난지뉴가 왼쪽 측면을 지켰다. 그러나 수비에서 역시 안정감이 떨어졌다. 수비형 미드필더가 주 포지션인 페르난지뉴는 지난 시즌 임시 보직으로 풀백을 소화하기도 했지만 워커와 비교했을 때 큰 차이는 어쩔 수 없었다.

AS 모나코의 벤자민 멘디와 레알 마드리드 다닐루에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던 맨시티에 희소식이 하나 전해졌다. 왼쪽 측면 수비의 고민도 덜 수 있을 전망이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21일 “다닐루가 맨시티 유니폼을 입는다. 합의가 끝났다”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계약서에 사인할 예정이다. 계약기간은 5년”이라고 보도했다.

다닐루(26)는 지난 시즌 레알에서 중용되지 못했다. 경기력은 실망스러웠다. 그러나 측면 자원의 수혈이 급한 맨시티에는 좋은 기회였고 다닐루 영입에 적극적으로 매달렸다. 결국 성사 직전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 예상 이적료는 3000만 유로(391억 원).

맨시티가 가장 시급한 측면 수비수의 구멍까지 메우며 기분 좋게 올 여름 이적시장 마무리를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워커의 뛰어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이날 경기에서는 로멜로 루카쿠의 선제골과 래시포드의 추가골로 맨유가 2-0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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