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11 (금)
KBO, '홈런→2루타 오독' 비디오판독 센터장에 10일 출장정지
상태바
KBO, '홈런→2루타 오독' 비디오판독 센터장에 10일 출장정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7.21 17: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손아섭의 홈런 타구를 2루타로 오독한 비디오 판독 센터장에 10일 출장 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0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삼성 라이온즈전 3회말 롯데 손아섭의 홈런 타구 비디오 판독과 관련해 잘못된 판정을 내린 김호인 비디오 판독 센터장에게 야구규약 부칙 제1조 ‘총재의 권한에 관한 특례’에 의거 금일부터 경기일 기준으로 10일 출장 정지의 제재를 부과했다”라고 21일 밝혔다.

KBO는 또 해당 판독에 참여한 2명의 판독 요원에게도 각각 5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고 덧붙였다.

손아섭은 전날 롯데가 1-4로 뒤진 3회말 1사 후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의 공을 밀어 쳐 좌중간 펜스로 타구를 보냈다. 손아섭의 배트를 떠난 타구는 외야 펜스 상단의 홈런 경계선(노란선)을 맞고 펜스 뒤에 설치된 철조망을 때린 뒤 그라운드로 들어왔다. 홈런 기준선을 넘은 만큼 확실한 홈런. 심판은 홈런을 선언했다.

▲ 손아섭이 20일 울산 삼성전에서 자신의 타구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때 삼성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비디오 판독 센터의 최종 판정은 2루타. 홈런이 2루타로 둔갑됐다. 판독 센터에서 손아섭의 타구가 철조망을 때린 것을 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비디오 판독 센터는 오심을 인정했고, 이날 KBO의 제재를 받았다.

KBO는 “올해 처음 시행한 비디오 판독 센터 운영 중 판독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들을 파악해 판독에 소요되는 시간 제한, 화면에 잡히지 않는 사각지대 카메라 장비 추가, 판독 센터 요원에 대한 교육 강화 등의 개선방안에 대해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