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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웅의 밴드포커스. 89] 칵스, 강력해진 대중성 정교한 사운드 추천할 수밖에 없는 새앨범 '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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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웅의 밴드포커스. 89] 칵스, 강력해진 대중성 정교한 사운드 추천할 수밖에 없는 새앨범 'RED'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7.07.2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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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장기 프로젝트 스폐셜 연재 기사 '인디레이블탐방'에서 못다 한 음악 이야기 혹은 새 앨범을 발매한 밴드들의 이야기를 다룰 계획입니다. 간단하고 쉽게하는 앨범 이야기를 통해 밴드 음악을 편하게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스포츠Q(큐) 박영웅 기자] 인디신을 대표하는 밴드 칵스(THE KOXX)가 1년 8개월 만에 새 앨범을 'RED'를 지난 19일 발매했다. 이번 앨범은 그야말로 '칵스다운 칵스만이' 할 수 있는 작품이다.

◆'RED' 리뷰

이번 새 미니앨범 'RED'는 칵스라는 밴드의 골격을 완성했다고 평가받는 정규 2집 앨범의 연장선 안에 있는 작품이다.

[사진=스포츠Q DB]

지난 2016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록 부문을 수상한 정규 2집 'the new normal'은 강력한 록사운드를 기반으로 댄서불한 비트와 신시사이저 사운드가 어떻게 완벽하게 조화를 이룰 수 있는지를 보여준 명작이다. 음원 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둔 앨범.

1년 8개월 만에 나온 'RED'는 정규 2집을 압축해 놓은 느낌이다. 하지만 확실히 달라진 것은 더욱더 강력해진 대중성과 댄서불한 비트, 팬들과의 소통이다.

주목할 곡은 역시 타이틀곡 '부르튼' 이다. 이 노래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칵스를 모르는 일반 대중 누가 들어도 좋은 곡'이다. 댄서불한 박자감 속에서 쏟아져 나오는 대중적 멜로디와 완벽한 록사운드의 조합은 최근 비슷한 장르적 경향을 보이는 밴드들 중 최고수준이라고 할만하다.

첫 번째 곡 '#lol(해시태그 엘오엘)' 역시 재미있는 작품이다. 칵스가 이전부터 보여주고 싶었던 신나는 댄스감을 그대로 느끼게 해준다. 이 노래를 실제 라이브로 듣는다면 관객들은 난리가 나지 않을까?

세 번째 곡 '0(제로)'는 더욱더 '신스'한 사운드에 치중하면서 감성 모던록 장르의 색을 유지하려 애썼다. 이 곡 역시 누가 들어도 좋은 대중성을 갖춘 노래다.

마지막 곡은 칵스 이들만의 방식으로 완성해낸 발라드곡이다. 댄서불한 느낌과 역동적인 모습으로 각인된 칵스의 내재한 발라드 적 감성이 제대로 표현됐다.

이처럼 'RED'는 이전 정규앨범보다는 빈티지하고 하드한 록사운드는 다소 약해진 느낌이지만 더 정교해진 신시사이저 사운드와 댄서블하면서도 대중적인 멜로디를 구현하면서 오로지 칵스만이 할 수 있는 완벽한 팝&록 장르의 음악을 완성한 작품이다. 현 인디신의 대세 록사운드가 무엇인지 확인하고 싶다면 반드시 추천하는 앨범이다. 
 
◆추천이유

말이 필요 없는 칵스. 록 정신과 트랜드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앨범

◆작업과정

칵스는 이번 앨범을 팬들과의 소통을 생각하면서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전 앨범들은 영어 가사가 중심이 됐던 것과는 달리 수록된 4곡 중 3곡이 한글 가사로 만들어졌다.

'RED'의 마스터링은 David Bowie, Foo Fighters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마스터링을 맡았던 엔지니어 조 라폴타가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사진=해피로봇레코드 제공]

◆일정

칵스는 앞으로 대형 페스티벌과 각종 공연 등을 통해 팬들을 만날 계획이다.

■칵스에 대해

이현송(보컬), SHAUN(신디사이저), 박선빈(베이스), 이수륜(기타)으로 이뤄진 4인조 록밴드 칵스는 강력한 사운드를 기반으로 자신들만의 색이 담긴 록을 탄생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의 음악은 현 인디신에서 가장 독특하고 뚜렷한 색을 가지고 있는 만큼 많은 수의 마니아들을 양산해 내기도 했다. 
 
*수상내역 

-2016년 제13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록 음반상
-2012년 제6회 Mnet 20's Choice 20's 밴드 뮤직상
-2012년 제1회 가온차트 K-POP 어워드 올해의 발견상 

(*더 많은 인디신의 소식은 스폐셜 연재기사 '인디레이블탐방' 이외에도 박영웅 기자의 '밴드포커스', '밴드신SQ현장'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박영웅 밴드전문 기자의 개인 이메일은 dxhero@hanmail.net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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