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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욱-이승우 형 신경전, 논란의 핵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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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형욱-이승우 형 신경전, 논란의 핵심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7.21 1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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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지금은 '말'이 아니라 '발'로 보여주는 것만이 답이다.”(서형욱 MBC축구해설위원)

“조언을 해줄라면 앞에서 만나서 해주지 또 손으로 남자 정말...”(이승우 형 이승준)

바르셀로나 후베닐A 이승우(19)가 그라운드 밖에서 또 논란에 휩싸였다. 서형욱(42) MBC 축구해설위원과 이승우의 친형이자 에이전트로 활약 중인 이승준 씨가 신경전을 벌인 것.

▲ 이승우(오른쪽)의 입지를 둘러싸고 그의 형 이승준 씨와 축구해설가 서형욱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서형욱 위원이 포털사이트 칼럼에서 이승우에게 보낸 고언에 대해 이승준 씨가 불편함을 나타냈다.

서형욱 위원은 20일 “‘코리안 메시’ 이승우에게 보내는 고언”이라는 제목으로 어릴 적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온 이승우가 이제는 실력으로 증명할 때라는 취지의 발언의 글을 썼다.

서 위원은 “언론의 갖가지 보도에 반응하거나 팬들에게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는 건 좀 더 나중에 해도 될 일”이라며 프로 데뷔 전까지 인터뷰를 삼가는 게 좋겠다고 말하며 “미디어에 나오는 이승우 측의 전언을 전부 믿기는 어렵다. 지금은 ‘말’이 아니라 ‘발’로 보여주는 것만이 답이다. 어릴 적부터 크게 주목받으면서 이승우 측은 언론을 영리하게 활용해온 인상도 짙다”고 전했다.

이어 “미디어에서도 이적에 관한 팩트가 아니라면 ‘입장’이나 ‘주장’까지 보도하진 말았으면 하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도 밝혔지만 이승준 씨는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이에 이승준 씨는 “전에 인스타에서는 분명 갓이라는 단어 본 게 월드컵 때 인 것 같은데 아니 그럴거면 그 때 위닝(축구 게임)할 때 조언해주지 그랬어요”라며 “남자가 정말 남자답지 못하네요 뭐 그부분은 전부터 알았지만”이라는 글을 올렸다.

현재 이 씨는 글을 삭제한 상태지만 이 글을 본 누리꾼들이 다시 해당 글을 캡처해서 올리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대부분의 반응은 이 씨의 행동이 경솔했다는 것. “칼럼니스트가 글을 쓴 것도 문제가 되느냐”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아직 만 20세도 되지 않은 이승우를 향한 대중의 관심이 지나치게 뜨거운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반대로 아직 프로 계약도 하지 못한 선수가 지나치게 입장을 표현한다는 지적 또한 따른다. 대중의 많은 관심을 받다보면 억울한 일들이 생겨나기 마련이다. 이런 논란이야 말로 좀 더 의연하게 실력으로 증명하면 잠잠해질 일이다.

이를 위해 이승우가 주변의 반응에 신경쓰기보다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적절한 행선지를 찾는 데 더욱 집중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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