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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 전주, 김영하-유희열, 유시민-정재승 '예향의 도시' 커플 여행기...유시민 정계 은퇴 결심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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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 전주, 김영하-유희열, 유시민-정재승 '예향의 도시' 커플 여행기...유시민 정계 은퇴 결심 배경은?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7.07.2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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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류수근 기자]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알쓸신잡)은 정치와 경제부터 음식 이야기, 문학, 뇌과학까지 여러 분야를 넘나드는 잡학박사들의 수다로 매회 인기를 모으고 있다. 국내 각 도시를 돌면서 지역의 역사와 문화는 물론 시공간을 초월한 다채로운 소재를 전문적인 식견으로 곁들인다.

프로그램의 제목에는 ‘알아두면 쓸데없는’이라는 말이 붙었지만 이것은 반어법이다. 수다같지만 대부분 모든 얘기들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그래서 이 프로에서는 알찬 인문학적인 이야기들로 가득차다.

‘알쓸신잡’에는 유시민 전 복지부장관, 맛칼럼니스트 황교익, 소설가 김영하, 뇌과학자이자 물리학자인 정재승 등 각자 영역에서 내로라하는 전문가들이 고정 출연하고, 가수 겸 작곡가인 유희열이 진행을 맡고 있다.

'알쓸신잡'은 전주 편을 마지막 여행지라고 예고했다. 유시민 전 장관과 소설가 김영하 [사진= tvN '알쓸신잡' 예고영상 캡처]

지난 6월 2일 방송 시작 이후, 통영 편을 시작으로 그동안 순천과 보성, 강릉, 경주, 공주와 부여를 돌았으며 지난 14일에는 춘천을 여행했다.

‘알쓸신잡’의 잡학박사들은 춘천행 열차에 몸을 실은 순간부터 다양한 화제를 쏟아냈다. 그리고 닭갈비와 막국수부터 에티오피아 참전기, 현대 인쇄발전사, 꽃이야기 등 소재가 마를 줄 모르고 이어졌다.

춘천에서는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기념관, 애니메이션박물관, 막국수박물관, 로봇박물관, 책과 인쇄박물관, 수목원, 레일바이크 등을 방문했다. 이들은 가는 곳마다 현재는 물론 과거와 미래까지 인간사의 희로애락, 대한민국 문명의 발전과정,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삶을 생각하게 만들고 있다.

21일 방송되는 8회는 전주 편이다. 5명의 잡학박사들은 ‘예향의 도시’ 전주행 버스에 오른다. 여행 두 달만에 호흡이 척척 맞는 절진 아재박사들은 이날도 시대를 넘나드는 잡학을 토해내며 삶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시간을 가질 참이다.

'알쓸신잡' 잡학박사 5인 유시민 황교익 김영하 정재승 유희열 [사진= tvN '알쓸신잡' 예고영상 캡처]

'전주'는 잡학박사 5인방의 마지막 여행지로 예고돼 더 큰 관심을 모은다.

‘알쓸신잡’은 매번 박사들이 커플을 이뤄 현지 명소들을 돈 뒤 한데 모여 토크를 펼치는 방식으로 꾸미고 있다. 이날은 김영하-유희열, 유시민-정재승 두 커플의 여행담이 흥미롭게 전개될 전망이다.

유희열은 프로체험러 김영하를 위해 한지 뜨기부터 부채 만들기까지 전주의 모든 것을 함께하고, ‘개미 여행자’ 유시민은 ‘베짱이’ 정재승과 새로운 호흡을 맞춘다.

이날 ‘알쓸신잡’에서는 전주 콩나물 국밥이 맛있는 이유, 전 세계에 유래 없는 조선왕조실록의 실상 등을 알아보고, 정재승이 방귀박사가 될 뻔한 사연도 공개한다.

예고 영상에서 유희열은 식당 토크 도중 “어떤 영화가 인생의 영화냐”라는 화두를 던진다. 잡학박사들에게 감동을 준 영화 얘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유시민이 “아 여기서 정리를 해야될 것 같다”며 정계 은퇴의 결정적 이유를 털어놓는 장면도 등장해 그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전주는 역사와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도시다.  [사진= tvN '알쓸신잡' 예고영상 캡처]

마한시대 이래 호남지방의 규모가 큰 읍으로 성장해온 전주는 백제시대에는 완산이라 불렸고, 900년에는 견훤이 후백제를 세우고 40여 년간 도읍으로 삼기도 했다. 조선 개국 후에는 이씨 왕조의 선조가 살았던 고향이라는 이유로 완산유수부로 개칭하였다가 1403년(태종3) 다시 전주부가 되었다. 그후 전라도 관찰사의 소재지로서 전라 남북도를 관할했고, 1986년 행정구역 개편과 함께 전북만을 관할하게 됐다.

유래가 깊은 전주는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모신 전각인 경기전을 비롯, 이성계 장군이 왜구를 물리치고 승전 잔치를 베풀었던 곳인 오목대, 전주향교, 풍남문 등 역사적 명소, 어진박물관, 전주 한지박물관, 국립 전주 박물관 등 박물관, 전주 한옥마을 등 전통 생활 공간 등 역사와 전통이 살아 있는 유명한 곳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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