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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소심 집행유예 선고' 전 삼성라이온즈 안지만 공백은 누가 메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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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소심 집행유예 선고' 전 삼성라이온즈 안지만 공백은 누가 메우나?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7.2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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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가 선고된 전 삼성 라이온즈 투수 안지만의 공백은 누가 메우고 있을까.

대구지법 형사항소 4부(부장판사 서영애)는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도박공간개설 혐의로 기소된 안지만의 항소심에서 피고인과 검사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지난 2월 원심과 같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재판부는 “다시는 선수 생활을 할 수 없는 딱한 사정이 있고, 사실상 투자금을 손해 본 점은 있지만 프로 선수로서 불법 도박 사이트에 투자해 비난 가능성이 크고 죄가 무겁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지만이 항소심에서도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사진=스포츠Q DB] 

이에 안지만 측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다. 빌려준 돈이 도박사이트 운영에 사용될 줄은 알았지만 공범으로 가담한 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안지만은 지난해 2월 친구 등이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개설하는 데 2억 원을 댄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해 7월 안지만의 불법 인터넷도박 사이트 개설 연루 사건이 알려지자 삼성 라이온즈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계약 해지 승인을 요청했었다.

이젠 삼성 유니폼을 입지 못하는 안지만의 공백을 누가 메우고 있을까.

안지만은 2000년대 중후반부터 삼성 왕조시절인 2015년까지 사자군단의 핵심 불펜요원으로 활약했다. 특히 177홀드로 이 부문 부동의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끝판왕’ 오승환만큼 큰 안지만의 빈자리. 이 자리는 어린사자들이 메우고 있다. 심창민이 올 시즌 팀에서 가장 많은 11홀드를 따냈고, 장필준이 3홀드, 백정현과 최충연이 2홀드씩을 기록 중이다. 동갑내기 장원삼도 5홀드를 뽑아냈다. 안지만만큼 견고하지는 않지만 팀 성적이 부진한 상황에서 셋업맨으로서 분투하고 있다.

안지만 등 팀 주축 멤버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빠진 삼성은 어린 선수들을 중심으로 차분히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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