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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백종원의 푸드트럭' 이훈, 이상민 떠오르는 이유? 스타들의 '빚'도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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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백종원의 푸드트럭' 이훈, 이상민 떠오르는 이유? 스타들의 '빚'도 콘텐츠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07.2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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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백종원의 푸드트럭'에 출연한 이훈이 화제다. 이훈은 '푸드트럭'에 출연해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자신의 채무와 관련된 사연을 솔직히 털어놨다.

이훈은 "피트니스 사업 실패로 빚만 31억이다"며 자신이 푸드트럭을 신청한 이유를 밝혔다. '푸드트럭'의 MC인 백종원은 신청자가 연예인이라는 소식에 난감함을 드러냈지만 이후 이훈의 간절한 사연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백종원의 푸드트럭' 이훈 [사진 = SBS '백종원의 푸드트럭' 방송화면 캡처]

스타들의 '빚'은 이제 예능 콘텐츠인걸까? 이훈의 '푸드트럭' 출연에 최근 예능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상민을 떠올리는 사람 또한 많다. 이상민은 1990년대외 2000년대 음반 제작자로 활약했으나 이후 사업을 실패하면서 빚더미에 올라앉게 됐다. 방송 출연이 뜸했던 이상민은 '음악의 신' 출연 이후 다수의 예능에 출연하며 활약중이다.

이상민은 사업 실패로 인한 채무, 이혼 등 안타까운 인생사를 예능에서 털어놓으며 화제를 모았다. 이상민의 빚과 관련된 이야기는 그가 출연하는 예능 '미운우리새끼'나 '아는 형님'의 단골 소재다. 이상민은 그동안 방송계에서 전후무후한 '채무자 캐릭터'로 예능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이상민의 '채무자 캐릭터'의 인기 때문일까? 이훈 역시 자신의 안타까운 경제 사정을 공개하며 비인기 심야 프로그램인 '백종원의 푸드트럭'을 실시간 검색어에 등극하게 했다. 그러나 이훈에 대한 시청자들의 시선은 이상민 때와는 사뭇 다르다.

'해피투게더3'에서 자신의 채무액을 공개한 이상민 [사진 = KBS 2TV '해피투게더3'방송화면 캡처]

시청자들은 "연예인이 '푸드트럭'을 신청하는 건 정말 절박한 사람들의 기회를 뺏는 것이다"고 말했다. 실제 '푸드트럭'은 절박한 상황에 처한 일반인 시청자들의 회생을 다룬 프로그램이었다. 연예인의 출연으로 화제성을 모을 순 있겠지만 이훈의 푸드트럭 창업이 프로그램 본래 취지와는 어긋난다는 비판 또한 존재한다. 방송 제작진의 도움을 받아 푸드트럭을 운영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일반 예능에 출연한 이상민과는 입장이 다르다.

'백종원의 푸드트럭'에서 설계했던 그동안의 푸드트럭과 달리 이훈의 푸드트럭은 특별하다. 우선 스타가 운영하는 만큼 더욱 화제를 모으기 쉽다. 방송을 통해 빚을 갚으려는 게 아니냐는 삐딱한 시선이 이어지는 이유다.

이상민과 이훈, 이제는 스타들의 '불행'도 예능이 되는 시대다. 이상민의 뒤를 이어 이훈이 '빚 스타'로 거듭날 수 있을까? 이제 막 시동을 건 이훈의 푸드트럭에 대한 시청자들의 시선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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