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류수근 기자] 거인족의 전설이 살아 숨쉬는 파타고니아를 아십니까?
22일 오전 9시 40분에 방송되는 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는 태고의 모습을 간직한 땅 '파타고니아' 편을 방송한다.
파타고니아(Patagonia)는 남아메리카의 최남부를 포함한 지리적 영역으로, 남위 40도 부근을 흐르는 콜로라도 강 이남 지역을 일컫는다. 아르헨티나와 칠레 양국에 걸쳐 있으며, 서쪽에서 남쪽으로 안데스 산맥이 뻗어 있고, 동쪽 지역은 고원과 낮은 평원을 이루고 있다.
파타고니아란 명칭은 스페인 마젤란 원정대가 당시 유럽인들보다 키가 컸던 원주민들을 거인족인 파타곤(patagon)이라고 부른 데서 유래됐다고 한다. 파타곤은 장신족인 테우엘체족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아르헨티나와 칠레 남단에 위치한 땅 파타고니아로 안내한다. 거센 바람과 황량한 대지가 지배하는 땅이다.
파타고니아 지역은 남극과 가장 가까운 지구 최남단 도시 우수아이아부터 북쪽으로 남미 최대의 비경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페리토 모레노 빙하까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곳이다.
이날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는 우선 세상의 끝으로 통하는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를 간다. 아르헨티나 최남단의 도시로 테이라 델 푸에고 주의 주도다. '세상의 끝'이라는 별명을 가진 곳이다.
우수아이아와 접한 비글해협은 인간의 손때가 묻지 않은 아름다운 자연을 간직한 곳으로, 황제 가마우지, 바다사자 등을 볼 수 있다. 또, 티에라 델 푸에고 국립공원에서 관광열차를 타면 세상의 끝에 위치한 우체국을 갈 수 있다고 한다.
이어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자연이 허락한 태초의 신비를 간직한 '토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을 간다. 이곳은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약 3000m 높이의 거대한 봉우리가 만년설로 뒤덮여 있다. 세계 10대 낙원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이 국립공원에서는 수 만 년 전 지각변동으로 생긴 날카로운 첨봉과 거대한 빙하들, 그리고 빙하가 흘러내려 만든 색색의 호수들을 만날 수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