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세미원의 가장 큰 장점은 연꽃만 있는 것이 아니라 양수리 풍경에 어울리는 다양한 조경시설과 박물관, 배다리, 야생화 등이 어우러져 있어서, 방문하는 동안 감성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김금옥 사무국장의 말처럼 세미원은 훌륭한 감성 여행지입니다. 

한국관광공사 등이 실시한 여름철 경기도 관광지 선호도 조사에서 세미원은 파주 헤이리문화마을(헤이리아트밸리)에 이어 두 번째로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가평 아침고요수목원과 쁘띠프랑스,남이섬, 포천아트밸리 등을 제친 결과입니다.

세미원에는 연꽃을 비롯해 감상하고 느끼고 사색할 수 있는 대상이 즐비합니다. 팔당호와 두물머리 느티나무 주변이 경치가 아름답긴 하지만, 세미원은 양수리 물가에서는 느낄 수 없는 문화적 갈증을 채워주는 측면이 많습니다.

세미원에는 홍련지,백련지,열대 수련 연못, 사랑의 연못, 빅토리아연못 등 연군락지와 온실인 세계수련관이 있습니다. 

또 연꽃박물관과 연잎차 등을 마실 수 있는 카페, 연꽃빵을 파는 빵집도 있습니다. 또 국사원,장독대분수 등 정원 분위기를 풍기는 시설과 물길 속 징검다리 등 동심을 불러일으키는 공간도 많답니다.

세미원은 ‘관수세심 관화미심(觀水洗心 觀花美心 물을 보며 마음을 씻고 꽃을 보고 마음을 아름답게 하다)라는 장자의 말에서 일부 글자를 끌어 쓴 명칭이랍니다. 

세미원에서는 환경부 인증프로그램인 수생식물교실(환경교육과 염색손수건 만들기)을 비롯해 연꽃문화체험교실(연잎밥·연잎차· 약속팔찌 등 만들기, 전각체험), 사랑의 편지쓰기,시인학교 등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주민 및 방문자들과의 유대를 넓히고 있습니다.

양평에서 가볼만한 곳 중 첫손가락에 꼽히는 세미원은 오전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점심때가 되면 꽃봉오리가 닫히기 시작합니다.

김금옥 사무국장은 “연꽃은 활짝 잎을 펼친 아침이 가장 아름답다”라며 “문을 여는 오전 7시에 가면 멋진 연꽃 사진을 촬영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김 사무국장에 따르면, 연꽃은 여름 내내 볼 수 있지만 있는 실제로 한 송이가 볼만하게 피어있는 기간은 5일 정도입니다. 

꽃봉오리에서 만개할 때까지 3일 정도 걸리고 이후 이틀 정도는 서서히 시드는 과정입니다. 각 연꽃이 시기를 달리해서 개화하기 때문에 여름 내내 연꽃이 피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위치는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양수로93(양수리)입니다. 손수 운전자는 진중삼거리에서 양수대교를 건너서 두물머리로 가지 말고 직진합니다. 

양서문화체육공원에 주차하고 세미원 매표소로 가면 됩니다. 대중교통으로는 경의중앙선 철도역 양수역에서 내려 걸으면 5분 거리입니다. 세미원 입장료는 어른 기준 5천원입니다. 세미원 연꽃문화제가 다음달 20일까지 진행됩니다.

전국의 소문난 연꽃 장소와 축제는 경기도 양평 세미원을 비롯해 시흥연꽃테마파크, 부여 궁남지 연꽃축제(부여서동연꽃축제2017), 경남 함안연꽃테마파크, 밀양연꽃단지,전남 무안연꽃축제 등입니다.

양수리에는 카페나 한식집 등 맛집과 펜션이 즐비합니다. 펜션은 특히 ‘물의정원’에서 마주보이는 양서1리쪽 강변에 몰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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