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11 (금)
[인터뷰Q] ‘핫데뷔’ 라미슈 “3인조 소녀시대 되는 게 꿈이자 목표”
상태바
[인터뷰Q] ‘핫데뷔’ 라미슈 “3인조 소녀시대 되는 게 꿈이자 목표”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7.07.23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글 홍영준 ·사진 주현희 기자] 지난달 22일 첫 디지털 미니앨범 'Oh! Boy'를 발매하고 활동을 개시한 신인 걸그룹 라미슈(RAMISU)가 지난 21일 스포츠Q 본사를 찾았다.

라미슈(RAMISU)란 팀명이 다소 낯설다. 소속사 관계자는 “'RAdiant Moments In SoUnd'의 약자로 음악의 빛나는 순간”이라며 웃어 보였다. 다소 어려운 뜻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싱글 앨범을 들어보면 라미슈(RAMISU)라는 팀명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지난달 발매한 싱글 ‘Oh! Boy’에는 동명 타이틀곡 ‘오 보이(Oh! Boy)’와 힙합적 요소가 섞인 후속곡 ‘핏 어 팻(Pit a pat)’ 두 곡이 담겨 있다. 모든 작곡 작사 및 편곡에는 힙합 알앤비 등 흑인 음악으로 이름을 알린 뮤지션 ‘결정’이 참여했다. 결정은 팔로알토, 비프리(B-free), 이루펀트, 이센스 등 유명 힙합 뮤지션들과 협업으로 잘 알려졌으며 퀄리티 높은 음악을 만들기로 적지 않은 뮤지션들 사이에서 유명하다. 지난해 걸그룹 식스센스의 앨범에 참여한 바 있는 그는 이번 작품의 뮤즈로 라미슈를 선택했다.

가수 ‘라미슈’ 멤버 시은(왼쪽), 로아(가운데), 한설(오른쪽) [사진=스포츠Q 주현희 사진기자]

◆'3인조 걸그룹' 라미슈 주목해야 하는 이유 ‘예능부터 노래까지 준비된 신인’

리더 로아, 한설, 시은으로 구성된 3인조 걸그룹 라미슈는 메인보컬 한설의 ‘직캠’으로 더 유명하다. 한설은 아직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17살 소녀로 빵빵한 볼살과 귀여운 외모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달 22일 데뷔 무대 직캠 영상부터 최근 롯데월드에서 열린 루키 콘서트 직캠까지 핫한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해 한설은 “정말 감사하지요. 아직 우리를 알아보는 분들이 많지 않은데 길거리에 지나다니면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어요”이라며 웃어 보였다.

라미슈는 메인 보컬인 한설 이외에도 팀에서 리더, 랩, 안무 등 다양한 파트를 맡고 있는 로아의 재능이 인상적으로 다가오는 팀이다. 로아는 현재 무용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이다. 따라서 평소 춤에는 자신이 있는 편이지만 랩과 노래까지 안정적으로 소화하는 모습이 마치 Mnet ‘프로듀스 101’의 강다니엘이나 러블리즈의 리더 베이비소울을 떠올리게 만든다.

세 사람은 가장 출연하고 싶은 예능으로 MBC에브리원 '주간 아이돌'을 꼽았다. 팀의 맏언니로 활력소를 맡고 있다는 시은은 “저희가 주간 아이돌에 출연하고 싶어서 평소에도 2배속 댄스를 연습한다”라며 “팀의 단합력을 보여주고 싶어 셋이 함께한 개인기도 정말 많다. 특히 ‘몸개그’를 기대해 달라”고 말하며 웃어보였다.

가수 ‘라미슈’ 멤버 로아 [사진=스포츠Q 주현희 사진기자]

◆평소 사생활과 별명에서도 뚝뚝 떨어지는 ‘순수美’

리더 로아를 비롯한 시은, 한설 세 사람은 별명에서도 평소 주위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느낌이 물씬 느껴졌다. 로아는 “제가 멤버들 중에 키가 제일 작아서 ‘초딩’이나 ‘쪼꼬미’라고 불린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시은은 “제가 팀에서 맏언니지만 좀 맹한 구석이 있다”라며 “연습생 시절부터 ‘맹시은’이라고 부르더라”라고 설명했다. 막내 한설은 아직 어린 나이 덕에 볼살이 통통해서 ‘덩어리’란 애칭을 얻었다고.

시은은 “저는 소녀시대 태연 선배님처럼 ‘집순이’ 스타일이다”라며 “심신의 안정을 위해 가만히 누워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한다”라고 말하며 미소 지었다. 로아의 평소 취미도 굉장히 정적이었다. 그는 “색연필이랑 컬러링북을 가지고 색칠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게 좋다”며 “아니면 집에서 애니메이션이나 영화도 자주 보는 편이다”고 전했다.

한설은 메인보컬답게 취미도 음악과 관련된 피아노 연습이었다. 한설은 “고모가 피아노 선생님이라서 잘 가르쳐 주신다”라며 “평소 집에서 피아노를 취미로 배우며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한다”라고 설명했다.

가수 ‘라미슈’ 멤버 시은 [사진=스포츠Q 주현희 사진기자]

◆타이틀곡 이어 서서히 후속곡도 발표할 예정

타이틀곡 '오보이'에 대해 로아는 “사랑하는 남자에게 사랑받고 싶은 마음에 귀엽게 투정도 부리고 애교도 부리는 노래예요. 귀여움이 뚝뚝 묻어나요”라며 “보통 저희가 남자친구를 사귈 수가 없어서 영화나 드라마를 보면서 감정 이입을 심하게 해요. 그걸 보면서 애교도 많이 연습하는 편입니다”라고 전했다.

팀에서 랩 파트를 맡고 있는 유일한 멤버 로아의 랩은 이번 타이틀곡에서 두드러지지 않는다. 오히려 후속곡인 ‘핏 어 팻(Pit a pat)’에서 그의 멋진 랩 실력을 엿볼 수 있다. 랩 파트를 맡고 있는 멤버로서 다소 아쉽지는 않을까. 이에 대해 로아는 “사실 처음부터 랩으로 포지션이 정해진 건 아니었어요”라며 “랩과 노래를 둘 다 할 수 있어 오히려 행복해요”라고 웃어 보였다.

세 사람은 이번에 발표한 두 곡은 시작일 뿐 아직 보여줄 게 많다며 의욕을 보였다. 맏언니 시은은 “오는 10월 새로운 싱글 발매를 목표로 서서히 준비 중입니다”라며 “활동을 하면서도 하나씩 녹음을 할 계획이에요”라고 설명했다.

가수 ‘라미슈’ 멤버 한설 [사진=스포츠Q 주현희 사진기자]

◆걸그룹에 대한 로망 ‘대선배’ 소녀시대 보며 키웠어

세 사람은 “아직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큰 목표를 잡자면 소녀시대 선배님들처럼 되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입을 모았다. 로아와 시은은 소녀시대 태연을 자신의 롤모델이라고 전하며 “태연은 솔로 무대나 팀에서 모두 멋진 활약을 보여주시는 선배”라고 존경의 뜻을 표했다. 맏언니 시은은 “태연 선배님 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다재다능’이다”라며 “꼭 그렇게 되고 싶다”라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로아는 특히 “평소 태연이 집에서 취미생활하는 모습도 닮고 싶은 점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태연은 ‘집순이’로 유명하다. 평소 그는 SNS를 통해 그림 그리기, 셀프 네일, 셀프 염색, 요리, 나노 블록 만들기 등 다양한 취미생활을 업로드하며 대중들에게 적지 않은 관심을 받았다. 멤버들은 태연이 평소 자기 관리를 위해 집에서 시간을 보낸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막내 한설은 소녀시대 윤아를 롤모델로 선택했다. 그는 “윤아 선배님처럼 노래와 연기 양쪽에서 인정받고 싶다”라며 “윤아 선배님의 밝은 에너지가 특히 닮고 싶은 부분이다”라고 바람을 전했다.

◆최종 목표는 다재다능한 스타

혹시 연기를 준비하고 있는 멤버가 있냐는 질문에 세 사람은 “저희 모두 열심히 준비 중이다”라고 입을 모았다. 중국을 비롯해 국내외에서 톱스타 자리에 오른 윤아처럼 되기 위해 세 사람은 모두 연기 연습도 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리더 로아는 “저희 셋의 목표는 다재다능한 스타가 되는 것이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음악적 욕심과 무대에서 보여주는 멋진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연기력까지 키워나가겠다는 의욕이 돋보였다. 로아는 “음악 방송은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아 주로 행사 무대에만 서고 있다”라며 “향후 예능프로그램이나 음악 방송 무대에서 신선한 무대를 보여 드리고 싶다”라고 팀의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전했다.

세 사람은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것처럼 서로 다른 목표를 제시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설은 “TV를 틀면 분야에 상관없이 무조건 내 모습이 많이 비치는 ‘셀러브리티’가 되는 게 목표예요”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소신을 드러냈고, 로아는 “제 이름이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라며 이효리나 수지, 아이유처럼 대중문화의 선두주자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은은 “다 잘하고 싶지만 본업에 더 충실하고 싶다. 아이돌 그룹으로서 성공하는 게 첫 번째 목표다”라며 ‘맏언니’다운 모습을 보였다.

[인터뷰 후기] 라미슈는 데뷔하지 얼마 되지 않아 부끄러움이 많고 풋풋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날 급하게 잡힌 인터뷰에 긴 시간을 할애하지 못했음에도 정해진 질문에 성실히 대답하며 밝은 미소로 필자를 대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멋진 음악을 들고 우리 곁에 찾아온 라미슈는 향후 무대에서 더 많은 끼를 발산하며 멋진 걸그룹으로 성장하는 모습이 기대되는 팀이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