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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요정' 변신한 꾸준한 추신수, 오승환-김현수-황재균-박병호 글루미 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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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요정' 변신한 꾸준한 추신수, 오승환-김현수-황재균-박병호 글루미 선데이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7.2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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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맏형이자 가장 오랜 기간 메이저리그(MLB)를 경험했던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한국인 빅리거의 모범이 되고 있다.

추신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2017 MLB 방문경기에서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삼진 2개 1득점을 기록했다.

1안타에 그쳤지만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가며 팀의 4-3 역전승에 발판을 놨다.

추신수는 전날에도 끌려가던 9회 동점 투런포를 터뜨려 연장 승리의 숨은 공신이 됐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상대 선발 크리스 아처를 상대로 1회초 좌익수 뜬공, 4회 삼진으로 고개를 숙인 추신수는 1-3으로 뒤진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 다시 타석에 나섰다. 남다른 선구안을 자랑하는 추신수는 존을 벗어나는 공은 어렵지 않게 골라냈고 존으로 들어오는 공은 걷어냈다. 그리고 아처의 8구째 슬라이더를 깔끔히 받아쳐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8경기 연속 출루이자 5경기 연속 안타. 타율은 0.252(322타수 81안타)로 유지했다.

텍사스는 추신수의 안타 이후 엘비스 앤드루스의 좌전 안타, 노마 마자라의 내야 땅볼로 2사 2,3루 기회를 맞았다. 이후 애드리안 벨트레의 타구를 탬파베이 중견수 말렉스 스미스가 잡지 못하는 사이 2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동점이 됐다. 이후 아처는 연달아 폭투를 범했고 벨트레까지 홈에 들어오며 역전했다.

텍사스는 이후 투수들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챙겼다. 추신수는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반면 추신수를 제외한 코리안리거들은 조용한 하루를 보냈다. 전날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경기에서 9회말 대타로 출전해 2루타와 함께 득점까지 올렸지만 이날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9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볼티모어는 4-8로 역전패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도 시카고 컵스 원정경기에서 등판하지 않았다. 팀이 2-1로 앞선 8회말 맷 보우먼이 마운드에 올랐지만 동점타를 맞았고 곧이어 등판한 좌투수 브렛 시슬은 결승타까지 내주고 패전을 떠안았다.

황재균은 이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비보를 들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황재균이 오는 26일 마이너리그로 내려간다는 것. 황재균은 승격 후 13경기에 나서 타율 0.167(36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부진했다. 결국 마이너행을 통보받았고 이날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좋은 타격감을 보이던 박병호(로체스터 레드윙스)도 이날은 침묵했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 A팀 소속인 박병호는 톨레도 머드헨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와 홈경기에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4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6경기 연속 안타 기록은 중단됐고 시즌 타율도 0.257(268타수 69안타)로 내려갔다. 1,4회에는 유격수 땅볼, 6회에는 우익수 뜬공, 7회 2사 만루에선 유격수 뜬공으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지 못했다. 로체스터는 4-3으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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