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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여자배구, 김연경 중심으로 2그룹 우승까지 '레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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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여자배구, 김연경 중심으로 2그룹 우승까지 '레츠고'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7.2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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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 여자배구가 김연경(29·중국 상하이)을 중심으로 똘똘 뭉치고 있다. 3년만의 1그룹 복귀를 노린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대표팀은 23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7 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제2그룹 3주차 H조 리그 3차전에서 폴란드를 3-0(25-23 25-20 25-23) 셧아웃시켰다.

예선 총 9경기에서 8승(1패)째를 따낸 한국은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독일(7승 1패)-페루전 결과에 따라 독일 혹은 폴란드(7승 2패) 중 조 2위를 차지하는 팀과 붙는다.

대표팀의 에이스 김연경은 경기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국에서 하는 마지막 경기네요”라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응원 많이 해주세요”라고 응원을 부탁했다.

실제로 이날 경기엔 5000여명이 경기장을 찾아 자리를 가득 메웠다. 22일 콜롬비아를 꺾고 결선 진출을 확정한 한국은 이날 경기에서도 주전들을 대거 기용하며 필승 의지를 불태웠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계획이었다.

특히 김연경의 승리를 향한 의지가 빛났다. 김연경은 양 팀 최다인 17점을 올렸다.

한국은 1세트 초반 4-8로 밀렸다. 높이에서 우위에 있는 폴란드의 플레이에 당황했다.

하지만 쫓기는 상황은 오래 이어지지 않았다. 안정적인 수비로 폴란드의 공격을 어렵지 않게 막아냈고 이를 통해 상대의 범실을 이끌어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김희진과 박정아의 연이은 오픈 공격이 상대 코트에 꽂혔고 24-23에서 김연경이 퀵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첫 세트를 끝냈다.

2세트도 초반에는 뒤졌으나 김연경을 앞세운 공격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6-8로 뒤진 상황에서 김연경은 연속으로 오픈 공격을 성공시켜 8-8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김연경의 연타 공격과 양효진의 블로킹 등이 이어지며 점수 차를 더욱 벌려 2세트까지 잡았다.

에이스의 진가는 중요한 상황에서 더욱 빛났다. 김연경은 3세트 9-9로 맞선 상황에서 오픈 공격을 두 차례 모두 성공시켰고 20-20에서도 상대의 빈 공간을 노려 득점했다.

그럼에도 경기 막판까지 23-22로 승리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황민경이 연속 득점을 성공시키며 한국은 홈에서 마지막 경기를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2그룹 결선은 오는 29일(한국시간)부터 체코 오스트라바로 장소를 옮겨 치러진다. 대표팀은 오는 26일 출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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