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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이동국 골' 전북 거침없는 선두 질주, 조나탄 4연속 멀티골 수원 5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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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이동국 골' 전북 거침없는 선두 질주, 조나탄 4연속 멀티골 수원 5연승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7.2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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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선두 전북 현대는 쉽게 추격을 허용치 않았다. 백전노장 이동국(38)의 발 끝에 의해 승부가 갈렸다.

전북은 23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2017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방문경기에서 이재성의 선제골과 이동국의 쐐기골로 2-1로 이겼다.

3연승의 전북은 14승 5무 4패(승점 47)로 2위 울산 현대(승점 42)와 승점 차를 5로 다시 벌렸다. 연승 행진이 3경기에 끊긴 서울은 9승 7무 7패(승점 34)로 6위에 머물렀다.

▲ 전북 현대 이동국이 23일 FC서울과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경기에서 골을 넣고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한 때 리그는 물론이고 대표팀까지도 주름 잡았던 두 스트라이커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올 시즌 출전 기회가 줄어든 이동국과 박주영이 선발로 나섰다.

예상보다 이른 시간에 경기의 크나큰 변수가 발생했다. 전반 24분 서울 주세종이 전북 정협과 충돌했다. 정협은 경고를 받은 반면 팔을 사용한 주세종은 즉시 퇴장 명령을 받았다. 서울은 70분 가까이를 수적 열세 속에 싸워야 했다.

서울은 수비에 무게를 뒀고 이 작전이 효과적으로 먹혀들어 전반을 0-0으로 마칠 수 있었다.

하지만 후반 균형이 깨졌다. 이동국이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롭게 크로스를 올렸고 에델이 문전으로 쇄도하는 이재성을 보고 머리로 공을 떨궜다. 이재성은 지체 없이 논스톱 슛을 날렸고 서울 골키퍼 양한빈이 손 쓸 틈도 없이 공을 골 망을 흔들었다.

후반 32분 이번엔 이동국이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아크 부근에서 페널티 박스의 에델에게 침투패스를 넣은 이동국은 문전으로 파고들며 2대1 패스를 받았다. 상대 수비가 이동국을 놓쳤고 그는 빈공간을 향해 침착하게 밀어 넣어 쐐기골을 작렬했다.

포항전 멀티골을 작렬했던 이동국은 5경기 만에 시즌 4번째 골을 넣었다. 개인 통산 196호골. 200번째 골까지는 단 4골만 남았다.

서울은 후반 21분 박주영 대신 들어선 데얀이 45분 시즌 14호골을 성공시켰지만 부족한 시간 탓에 더 이상 추격하지는 못했다.

▲ 수원 삼성 조나탄(가운데)가 23일 상주 상무전에서 골키퍼와 1대1 기회에서 골을 만들어내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는 조나탄이 또다시 특급 골잡이의 면모를 뽐냈다. 수원은 조나탄의 2골을 앞세워 상주 상무를 3-0으로 완파했다.

전반 25분 상대 수비의 실책을 틈타 선제골을 넣은 조나탄은 후반 52분 역습 상황에서 화려한 개인기로 수비수를 제쳐낸 뒤 날카로운 오른발 슛, 쐐기골을 작렬했다.

시즌 17,18호골을 기록한 조나탄은 지난달 14일 수원과 3년 정식 계약을 맺은 후 9경기에서 무려 14골을 몰아치고 있다. 4경기 연속 멀티골 기록이기도 하다. 득점 단독 선두를 지켰다.

5연승의 수원(12승 6무 5패, 승점 42)은 울산과 승점에서 어깨를 나란히 했지만 다득점에서 앞서 2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 수원이 2위까지 올라선 것은 처음이다. 반면 상주(승점 24)는 3연패로 9위에 머물렀다.

평창 알펜시아 스타디움에서는 대구FC가 홈팀 강원FC를 1-0으로 꺾고 시즌 첫 2연승을 달렸다. 전반 19분 에반드로의 선제골로 앞서간 대구는 강원의 거친 추격에도 골키퍼 조현우의 잇따른 슈퍼세이브로 인해 1골 차의 리드를 지키고 승점 3을 따냈다.

4승(7무 11패, 승점 19)째를 수확한 대구는 10위로 올라섰고 4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에 허덕이고 있는 강원(승점 34)은 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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