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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 3연패 주춤 KIA타이거즈, 2군엔 '철벽' 심동섭-한승혁-고효준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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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리그] 3연패 주춤 KIA타이거즈, 2군엔 '철벽' 심동섭-한승혁-고효준이 있었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7.23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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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에 5년여 만에 시리즈 스윕을 당했다. 같은 날 2군에서도 KIA와 롯데가 격돌했지만 결과는 달랐다. KIA의 철벽 불펜 트리오가 팀의 승리를 굳게 지켜냈다.

KIA는 23일 함평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2017 타이어뱅크 KBO 퓨처스리그(프로야구 2군) 홈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는 뒷문의 불안을 안고 있는 KIA로서는 1군에 더 없이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언제든 콜업 될 수 있는 심동섭, 한승혁, 고효준이 나란히 호투를 펼친 것.

KIA는 선발 이민우가 1회초부터 3점을 내주며 경기를 시작했다. 1회말 김지성의 스리런 홈런 등으로 4-3으로 역전했고 3,4회 1점씩을 냈지만 극심한 타고투저인 퓨처스리그에서 3점 차 리드는 승부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6회초 2아웃까지 잡아낸 이민우가 내려간 뒤 심동섭이 마운드에 올랐다. 6타자를 상대하며 1⅓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안타 하나와 볼넷 하나를 내주기는 했지만 탈삼진 하나를 곁들이는 등 큰 흔들림은 없었다.

7회부터는 한승혁이 공을 넘겨받았다. 마찬가지로 볼넷 하나를 내줬지만 노히트 피칭을 펼쳤다. 삼진도 하나 잡아냈다. 9회에 마운드에 오른 고효준도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심동섭과 한승혁은 각각 홀드, 고효준은 세이브를 챙겼다.

1군에서 선두를 독주하고 있는 KIA는 강력한 타선과 선발 마운드와 달리 불펜에서 큰 약점을 보이고 있다. 평균자책점에서 선발진은 4.01로 전체 2위지만 불펜(6.06)은 최하위다.

이 셋 또한 1군에서는 불안함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보인 투구는 희망을 갖기에 충분했다. 한승혁과 고효준은 지난 21일 말소 후 첫 등판에서 곧바로 좋은 피칭을 펼쳤고 심동섭은 3경기 3⅓이닝 동안 안타 하나만을 내주며 무실점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3연패로 흔들리고 있는 KIA로서는 긍정적인 소식이다.

한편 벽제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두산 베어스와 경찰 야구단의 경기는 많은 비로 인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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