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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결희 아스테라스 입단, 이승우-백승호는 감감 무소식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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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결희 아스테라스 입단, 이승우-백승호는 감감 무소식인데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7.2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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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바르셀로나 트리오 중 한 명이었던 장결희(19)가 그리스 프로축구팀 아스테라스 트리폴리FC에 공식 입단했다. 이제 남은 건 이승우(19)와 백승호(20)다. 바르셀로나 B팀에서 입지를 다지거나 임대, 이적을 통해 뛸 수 있는 팀을 찾아야 한다.

아스테라스는 2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장결희와 3년 계약에 합의했다”며 “등번호 20번을 달고 뛴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로 바르셀로나 후베닐A와 계약이 만료된 장결희는 뛸 수 있는 팀을 찾았고 아스테라스와 계약을 맺었다.

▲ 장결희(왼쪽)가 24일 아스테라스 트리폴리FC와 입단 계약을 맺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아스테라스 트리폴리FC 공식 홈페이지 캡처]

장결희는 “아스테라스가 내게 준 기회에 대해 매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매우 경쟁력 있는 리그에 오게 된 만큼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최선을 다해서 실력을 입증해 보이겠다. 그러면 팬들도 나를 믿게 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장결희는 이승우, 백승호와 마찬가지로 바르셀로나가 국제축구연맹(FIFA) 유소년 해외 이적 금지 조항을 어겼다는 출전 정지 징계의 피해자가 됐다. 뛰어난 잠재력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하자 성장세는 돋보이지 않았다.

지난 5월 20세 이하(U-20) 월드컵 대표팀에도 발탁되지 못하는 아픔을 겪었다. 그러나 장결희는 입단 테스트까지 받으며 이승우, 백승호보다 빠르게 새 팀 물색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리그의 경쟁력을 보면 유럽 기타 리그와 비교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아직 경기 감각이 뛰어나지 않은 장결희의 경우 자칫 리그나 팀의 이름값만을 고집한다면 출전 기회는 더욱 줄 수 있다.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경기에 나서는 것이다. 욕심을 버리고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를 골랐다.

이제 남은 건 백승호와 이승우다. 바르셀로나 B팀에 남을 수도 있지만 팀이 2부로 승격하며 외국인 쿼터가 2장으로 줄었다는 점이 악재다. 브라질 선수들에게 쿼터를 할당할 것이라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오고 있는 상황.

이미 바르셀로나 B팀과 프로계약이 돼 있는 백승호보다 더욱 급한 건 이승우다. 현지에서는 이승우를 자신들이 원하는 곳으로 임대로 보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구단에 지나치게 끌려 다닐 필요는 없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존심이나 계약 금액 등 보다는 출전 기회를 가장 많이 확보할 수 있는 팀을 고르는 것이다. 여름 이적시장이 아직 한 달 가량 남았지만 새 시즌을 대비한 적응이 필요한 만큼 여유를 부릴 시간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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