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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호 U-23 대표팀, 졸전 속 과제 안고 아시아 챔피언십 본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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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용호 U-23 대표팀, 졸전 속 과제 안고 아시아 챔피언십 본선으로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7.24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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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예상보다 힘겨웠지만 결과는 해피엔딩이다.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아시아 챔피언십으로 향한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2 대표팀은 23일 베트남 호치민 통낫 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과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 I조 리그 3차전에서 이상헌(울산 현대)과 황인범(대전 시티즌)의 골로 2-1로 이겼다.

2승 1무(승점 7)를 기록한 한국은 I조 1위로 내년 1월 중국에서 열리는 U-23 아시아 챔피언십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 한국 22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23일 베트남과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 I조 리그 3차전에서 2-1로 이기고 내년 1월에 열릴 AFC 챔피언십 본선행을 확정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은 1차전에서 마카오를 10-0으로 대파하며 기분 좋게 예선을 시작했다. 이는 23세 이하 대표팀이 거둔 역대 최다골차 승리 기록 중 하나였다. 한국은 1991년과 2012년 필리핀을 상대로 10-0으로 대승을 거둔 적이 있었다.

그러나 2차전에서 동티모르에 고전하며 0-0으로 비겼다. 본선행 조차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정정용 감독은 U-20 월드컵에서 맹활약한 조영욱(고려대)과 이상헌을 최전방에 내세워 베트남을 공략했다. 전반 20분 선제골이 나왔다. 베트남 골키퍼가 공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이상헌이 이를 마무리했다.

강원FC 쯔엉을 중심으로 한 베트남은 전반 33분 동점골을 터뜨리며 한국을 압박했다.

그러나 7분 뒤인 전반 40분 다시 앞서가는 골을 넣으며 한국은 여유 있게 경기를 펼쳤다. 조영욱과 패스를 주고받은 황인범이 침착하게 베트남의 골 망을 갈랐다.

한국은 일방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베트남의 거친 공세를 잘 막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U-18 대표팀을 맡고 있는 정정용 감독은 이달 초 갑자기 U-23 팀의 사령탑까지 병행하게 됐다. 준비 기간이 별로 없었지만 동티모르와 베트남에 졸전을 치른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내년 1월까지 시간이 충분한 만큼 정정용 감독은 팀을 파악하고 선수들이 조직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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