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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중계] '장정석 동갑' 바톨로 콜론에 우위, 5이닝 2실점 시즌 4승 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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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중계] '장정석 동갑' 바톨로 콜론에 우위, 5이닝 2실점 시즌 4승 요건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7.25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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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류현진(30·LA 다저스)이 넥센 히어로즈를 지휘하는 1973년생 장정석 감독과 나이가 같은 바톨로 콜론(미네소타 트윈스)과 선발 맞대결에서 이겼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안방인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달 LA 에인절스전에서 발목에 타구를 맞고 부상자 명단에 오른 지 26일 만의 복귀전이다.

4회초가 아쉬웠다. 무사 1루에서 미네소타 최고 타자인 미구엘 사노를 6(유격수)-4(2루수)-3(1루수) 병살타로 처리할 때만 해도 흠잡을 데가 없었으나 순식간에 2실점했다.

3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류현진은 4회 2사 후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에게 볼넷, 에디 로사리오에게 2루타, 로비 그로스먼에게 볼넷, 제이슨 카스트로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다저스 내외야가 원활한 중계 플레이로 그로스먼을 홈에서 아웃시켜 이닝을 마감한 게 천만 다행이었다. 미네소타 측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으나 판정은 변경되지 않았다.

앞선 3이닝은 좋았다. 류현진은 커브, 체인지업을 낮게 던져 무실점 행진을 이었다. 후반기 첫 등판인 데다 미국 데뷔 5년 만에 처음 만나는 미네소타라 우려를 샀으니 이는 기우였다.

5회에는 선두 타자 잭 그라니테에게 안타를 맞고 2사 후 조 마우어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사노를 1구 좌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하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는 제몫을 했다. 첫 타석인 3회말 1사 1루에서 침착하게 번트를 대 주자를 2루로 보냈다. 타구를 잡은 콜론의 태그에 얌전히 응하는 재미난 상황도 연출했다.

미네소타 선발 빅리그 21년차 콜론은 관록으로 다저스의 젊은 타자들을 4회까지 가볍게 돌려세웠다. 올 시즌 성적 2승 9패 평균자책점 8.19를 잊게 만드는 빼어난 내용이었다.

류현진만 나오면 자주 침묵하는 다저스 타선은 4회까지 3안타 무득점으로 잠잠하다 5회말 야스마니 그랜달의 우중간, 작 피더슨의 좌중간 백투백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후속 야시엘 푸이그가 우익선상 3루타를 치자 다저스 벤치는 9번 타자 류현진 대신 체이스 어틀리를 대타로 투입했다. 류현진은 5이닝 79구 5피안타 2실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2사 3루에서 크리스 테일러가 중전 적시타를 때리면서 류현진은 시즌 4승(6패)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방어율)은 4.21에서 4.17로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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