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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겸손한 복귀' 양의지 "잘 나가는 두산베어스, 민폐 안 끼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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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겸손한 복귀' 양의지 "잘 나가는 두산베어스, 민폐 안 끼치겠습니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7.25 17: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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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털고 1개월 만 복귀, 경기 후반 투입 예정

[수원=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민폐 안 끼치겠습니다.”

돌아온 양의지(30·두산 베어스)는 겸손했다.

양의지는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지난달 25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박세웅의 패스트볼에 손가락을 맞은 뒤 정확히 한 달 만이다.

▲ 양의지가 복귀했다. 후반기 잘 나가는 두산은 '천군만마'를 얻었다. [사진=스포츠Q DB]

기자 10여 명에 둘러싸인 양의지는 “아직 좀 불편하긴 하지만 완전히 나으려면 오래 걸릴 것 같다. 하면서 적응하는 게 낫겠다 싶었다”며 "보호구는 하지 않는다. 또 다치면 끝난다“고 밝게 웃었다.

두산은 양의지 없이도 잘 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엔 5승 1패의 가파른 상승세로 SK 와이번스를 밀어냈다. 양의지는 “(박)세혁이가 원래 잘 했다. 아직도 팬들께 덜 보여준 것 같다”고 자신의 공백을 훌륭히 메운 후배 포수를 치켜세웠다.

공수를 두루 갖춘 자타 공인 프로야구 최고의 포수 양의지다. 그럼에도 그는 “우리(양의지, 민병헌) 없이도 잘 이긴다고 (재활을) 천천히 해도 되겠다 했다”며 “많이 쉬어 좋은데 감각이 문제”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지난 22일 이천 베어스파크에서 퓨처스리그(2군) 실전을 치른 양의지다. 성적은 3타수 무안타. “하필이면 (채)병용이 형(SK 와이번스)이 던지는 너클볼을 보고 왔다”며 “공을 잘 못 봐 적응을 더 해야 한다”고 취재진을 웃겼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챔피언 두산이다. 바깥에서 베어스의 순항을 지켜 본 양의지는 “요즘 많이 이기더라. 작년 팀 컬러가 나와 3위가 됐다”며 “우리는 단기전에 강하니까 해볼 만 하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양의지를 경기 후반 교체로 내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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