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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2연승 도전,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 각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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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2연승 도전,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 각오는?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7.2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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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전국의 소방관들에게 에너지를 드리겠다.”

지난 4월 로드FC 영건스 33을 통해 데뷔한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36‧팀 포스)이 2연승에 도전한다. 무대는 오는 9월 ‘무술의 도시’ 충주에서 열리는 로드FC 042다.

신동국은 충주에서 처음 제복을 입은 현직 소방관이다. 현재 충북 제천소방서 119구조대 소속으로, 올해로 근무 10년차를 맞은 베테랑이다.

▲ 신동국(왼쪽)이 로드FC 2연승에 도전하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로드FC 제공]

긴 근무기간 동안 쌓은 실적도 화려하다.

2009년에는 전국 소방왕 선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소방왕’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또 2015년엔 구급활동 중 심장이나 호흡이 정지된 환자에게 적극적인 응급처치를 해 인명을 살려낸 구급대원에게 수여하는 ‘하트 세이버’ 인증서도 받았다.

소방관으로서 더 강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종합격투기(MMA)에 도전한 신동국은 수차례 아마추어 리그 출전으로 경험을 쌓았고, 로드FC 영건스 33에서 프로 첫 승을 거뒀다. 그리고 9월 2연승 도전을 앞두고 있다.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 이런 도전을 하게 돼 감사하고,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거워집니다. 충주는 제게 의미가 남다른 곳입니다. 고향이기도 하고 소방관으로서 지켰던 곳입니다. 특히 충주세계무술축제는 학창시절 합기도 시범단으로 출전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여기에 다시 출전하는 일은 없을 줄 알았는데 운명 같은 느낌이 듭니다.”

신동국은 남다른 의미를 품고 출전하는 이번 대회를 위해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근무 스케줄에 맞춰 소방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고, 낮이고 밤이고 개인 시간이 생기면 체육관을 찾아 훈련에 매진한단다.

“한두 번 하다가 말 거였으면 남들 은퇴할 나이에 데뷔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말문을 연 신동국은 “가정도 있고 소방관이라는 무거운 직업도 갖고 있다. 강한 소방관의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또 전국의 소방관들에게 에너지를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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