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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 고석정 국내 여름휴가지로 추천 이유는 물놀이장 개장에 직탕폭포 삼부연폭포 순담 등 계곡비경 많고 펜션·캠핑장·맛집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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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철원 고석정 국내 여름휴가지로 추천 이유는 물놀이장 개장에 직탕폭포 삼부연폭포 순담 등 계곡비경 많고 펜션·캠핑장·맛집도 좋아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7.07.25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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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도를 닦던 달마대사도 하계휴가를 떠났을 법한 혹서가 계속되고 있네요. 국내 여름 여행지로 조용한 여름휴가지를 찾는다면 강원도 철원 순담계곡같이 조용한 곳은 어떤가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나 서해안의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 보령머드축제 등 왁자지껄한 곳과는 다른 휴식의 묘미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철원 오대쌀의 터전 철원평야를 굽이쳐 흐르는 강이 한탄강이죠. 그 강이 크게 꺾이는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에 우람한 바위 하나가 강물에 서 있습니다. 조선의 전설적인 의적 임꺽정(임거정)이 머물던 고석정(孤石亭)이랍니다.

강원도 철원 고석정 부근에는 오대쌀로 지은 백반집과 고기집, 매운탕집 등이 즐비하지만 막국수 또한 간과하기 아까운 별미입니다.

고석정은 한탄강 계곡의 절벽에 세워진 정자 이름이지만 통상적으로는 바위의 아랫도리를 휘감고 흐르는 물줄기와 모래톱까지를 포함합니다. 고석정 랜드, 고석정국민관광지는 바로 그 바위에 힘입은 바 크지요. 또 철원에서 드물게도 온천욕을 할 수 있는 한탄리버스파호텔도 고석정 국민관광지에 있습니다. 온천수에 게르마늄 성분이 함유돼 있어서 피로회복에 좋답니다.

철원에서 가볼만한 곳 중 첫손가락에 꼽히는 고석정은 높이가 10m쯤 되는데, 그 뜻이 외로운 바위라니 이름 지은 사람의 심정이 꽤나 착잡했었나 봅니다. 

고석정에서 바라보이는 한탄강 계곡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신라진평왕과 고려 충숙왕이 고석정에서 노닐었다는 기록이 있답니다. 옛날부터 명승지였네요. 기록에 의하면, 바위 위쪽에 있는 구멍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면 10여 명이 앉을 만한 공간이 있답니다. 

임꺽정이 1559년 ‘대적당(大賊黨)’이라는 조직을 만들어 약 3년 동안 관가나 탐욕에 눈이 먼 양반집을 털어 배고픈 서민들에게 재물을 나눠주다가 관군에게 쫓기면 고석정 자연석실에 은신했답니다. 그러다 발각될 위기에 처하면 꺽지로 변해 강물 속으로 숨어버렸답니다.

고석정에서 한탄강 상류로 2km 정도 가면 한국의 나이애가라(나이아가라)로 불리는 직탕폭포가 있고, 하류쪽으로 2km를 가면 순담계곡과 한탄강CC가 있습니다.

고석정을 비롯해 삼부연폭포,직탕폭포,매월대폭포,순담,소이산 전망,용양늪,송대소 주상절리, 학저수지 여명을 통틀어 철원9경이라 합니다.

순담계곡은 한탄강 물줄기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계곡이죠. 기이한 바위와 절벽 연못, 모래밭 등이 조화롭게 발달해, 물소리 들으며 경치 감상하기 좋습니다. 뒤편에는 한탄강 래프팅 명소인 뒷강이 있습니다.

고석정 계곡

그밖에 철원에서 갈만한 여행장소로는 노동당사,제2땅굴,평화전망대(모노레일),월정리역,금강산전기철도교량, 승리전망대,백마고지 전시관 등 안보관광지가 있습니다. 고석정에서 출발하는 안보투어는 월·수·목·금·토·일요일에 운영되며 고석정,제2땅굴,철원평화전망대,철원두루미관과 월정리역을 3시간에 걸쳐 둘러봅니다. 출발 15전 전까지 고석정 관광안내소 1층 접수처에서 신청해, 인솔자와 함께 이동합니다.

직탕폭포로 가는 도중에 보이는 태봉대교는 번지점프 명소입니다.

한편 지난 22일 고석정 물놀이장이 개장됐습니다. 어린 아이들을 동반한 휴가여행객들에게도 올여름 가볼만한 국내여행지로 적극 추천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페달 보트, 물미끄럼틀 등을 타며 신나게 방학을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고석정 관광지의 임꺽정 조형물

고석정 관광지 안에는 고석정회관,고석정가든,임꺽정가든,현무암,향토가든,어부네집 등 맛집들이 있습니다. 또 고석정 삼거리 부근에는 늘푸른펜션,세이펜션,고석정펜션 등 펜션과 모텔들이 몰려 있습니다.

철원의 맛집은 매운탕집이나 백반집이 많습니다. 만두 애호가는 고석정 관광지 안의 어랑만두, 갈비구이 등 고기를 원하면 국내산 고기만 취급하는 정육식당을 이용하면 좋습니다. 철원의 별미집으로 ‘철원막국수’와 ‘내대막국수’도 있습니다. 맛으로 정평이 난 전통있는 식당들입니다.

철원의 캠핑장 내지 오토캠핑장으로는 순담계곡 부근의 한탄강글램핑과 갈말읍 내대리의 태봉캠핑장, 고석정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마당바위오토캠핑장 등이 있습니다.

동두천,의정부,연천,포천을 지나며 곡식이 여물어 가는 넉넉한 시골 들녘 풍경도 감상하고 고석정 물놀이나 한탄강 급류타기(레프팅) 등을 즐기면 해외여행 못지않은 추억을 쌓을 것입니다. 7월말 8월초는 연중 수은주가 최고로 올라가는 시기죠. 1박2일 여름여행을 가족끼리 간다면 교통체증 없고 편히 먹고 쉴 수 있는 강원도 내륙으로 떠나보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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