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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박지수' 실력은 언니, 서동철호 여자농구 월드컵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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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 박지수' 실력은 언니, 서동철호 여자농구 월드컵으로 향한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7.27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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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승부의 세계에서 실력보다 앞서는 것은 없다. 여자 농구 대표팀 막내 박지수(19·KB스타즈)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몸소 증명해냈다.

서동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인도 벵갈루루에서 열린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아시아컵 8강전에서 뉴질랜드를 64-49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4강 진출보다 더 기쁜 것이 있다. 바로 내년 열리는 월드컵 출전권을 얻어냈다는 것이다.

▲ 여자 농구 대표팀 박지수가 27일 뉴질랜드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팀 동료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 [사진=FIBA 공식 홈페이지 캡처]

박지수가 그 중심에 있었다. 지난 시즌 1순위로 KB스타즈의 유니폼을 입은 박지수는 부상으로 인해 늦게 데뷔했음에도 평균 10.4득점 10.3리바운드로 더블더블 시즌을 보냈다. 팀을 플레이오프로 올려놓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우기도 했다.

FIBA 랭킹 15위 한국은 38위 뉴질랜드를 상대로 낙승을 기대했지만 방심은 예상 밖의 결과를 가져왔다. 1쿼터 8-14로 끌려가며 고전했다.

2쿼터 들어 정신을 차렸다. 뉴질랜드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며 실점은 최소화하고 화력을 뽐냈다. 2쿼터에만 26점을 퍼부으며 한국은 34-20으로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3쿼터 뉴질랜드가 반격에 나섰지만 4쿼터 막내 박지수 점프슛과 맏언니 임영희의 쐐기 3점포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박지수는 무려 19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득점과 리바운드 모두 팀 최다였다. 베테랑 임영희(우리은행)도 힘을 냈다. 14득점 8리바운드. 곽주영(신한은행)도 11득점 9리바운드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한국은 이어 열린 경기에서 북한을 81-48로 대파한 호주와 28일 4강전을 치른다. 호주는 앞서 B조 리그 1차전에서 54-78로 대패한 팀으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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