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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투혼' 서동철호 女 농구, 박지수-강이슬 분전에도 중국 벽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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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투혼' 서동철호 女 농구, 박지수-강이슬 분전에도 중국 벽은 높았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7.07.29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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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 여자 농구대표팀이 2017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서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많은 선수들의 부상 가운데서도 내년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하는 등 의미가 있는 대회였다.

서동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인도 벵갈루루 스리칸티라바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4위 결정전에서 51-75로 대패했다.

신체적 열세의 불리함을 갖고 경기를 시작한 한국은 치열하게 맞섰으나 경기 중반 이후 급격히 지쳤다. 부상자 속출로 7명으로 경기를 치러야 했기 때문이다.

▲ 강이슬(왼쪽)이 29일 2017 FIBA 아시아컵 중국전에서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FIBA 공식 홈페이지 캡처]

한국은 박혜진과 강아정, 김단비, 김한별 등의 부상 속에 일주일 동안 6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을 펼쳤다.

이날은 경기 도중 박지수마저 왼쪽 발목에 부상을 입고 교체됐다. 그러나 마땅한 자원이 없어 박지수는 부상 투혼으로 3쿼터부터 다시 코트에 나타났다.

2쿼터까지는 팽팽히 맞섰다. 중국이 달아나면 한국이 쫓는 형국이었다. 임영희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쌓았고 박지수는 중국의 높은 골밑을 공략했다. 전반을 34-41로 뒤진 채 마친 한국은 3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득점으로 38-41로 추격했다.

그러나 이후 중국이 기세를 올렸다. 연속 득점으로 10점 차까지 달아났다. 이날 첫 10점 차. 이후 중국은 더욱 공세를 펼치며 점수 차를 벌렸다. 결국 결과는 대패였다.

박지수가 14점 11리바운드, 강이슬이 3점슛 3개 포함, 13점으로 분전했다. 가용 선수가 적어 쉽게 지쳤고 중국을 넘어서는데 실패했다.

다행히 한국은 상위 4개 팀에 주어지는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한 상태. 내년 월드컵을 앞두고는 부상 선수 없이 팀을 꾸리는 것 또한 더욱 강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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