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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빈 '평창행' 보인다, 이준형 우승, 박소연-차준환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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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빈 '평창행' 보인다, 이준형 우승, 박소연-차준환 부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7.30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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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최다빈(17·수리고)이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에 한 발 다가섰다.

최다빈은 30일 서울 양천구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1차 선발전을 겸한 KB금융 피겨스케이팅 코리아 챌린지 시니어 여자 싱글 시니어 프리스케이팅에서 118.75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 63.04점까지 총점 181.79점으로 김하늘(평촌중, 169.15점), 안소현(신목고, 162.44점)을 따돌렸다.

지난 2월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최다빈은 지난달 암으로 투병하던 어머니를 여읜데다 스케이트 부츠가 맞지 않아 마음고생했지만 쇼트프로그램에 이어 프리스케이팅에서도 1위를 지켜 국내 최강임을 확인했다.

이번 대회에 유일한 중학생으로 출전한 김하늘은 쟁쟁한 언니들을 따돌리고 버금자리를 차지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쇼트프로그램 3위에 자리해 화제를 모았던 그는 프리스케이팅에서 더욱 나은 기량으로 한 단계 순위를 끌어올려 앞날을 기대하게 했다.

반면 쇼트프로그램을 2위로 마친 맏언니 박소연(20·단국대)은 체면을 크게 구겼다. 발목 골절상을 떨치고 복귀한 그는 트리플 플립과 트리플 루프 착지 과정에서 넘어지는 등 총점 149.15으로 6위에 머물러 눈시울을 붉혔다.

남자 싱글에서는 이준형(21·단국대)이 김진서(21·한국체대)와 차준환(16·휘문고)을 제쳤다.

이준형은 프리스케이팅에서 151.00점을 받아 전날 쇼트프로그램 77.72점 포함 총점 228.72점으로 223.49점의 김진서, 206.92점의 차준환을 따돌렸다. ‘남자 김연아’로 불리는 차준환은 연이은 점프 실수를 범했다.

이준형은 이로써 오는 9월 27일부터 사흘간 독일 오베르스트로르프에서 열리는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네벨혼 트로피에서 평창 올림픽 티켓을 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한국 남자 피겨는 지난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올림픽 남자 싱글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최다빈의 세계선수권 10위 입상으로 올림픽 출전 티켓 2장을 획득한 여자와 달리 남자는 네벨혼 트로피에서 6위 안에 들어야 평창에 설 수 있다. 이준형이 티켓을 가져오면 2,3차 대표 선발전을 통해 최종 출전자가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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