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이두영 기자]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계곡 여행지로는 가평과 양평의 산군에 발달한 골짜기들이 대표적입니다.
명지산,백운산,축령산,용문산 등 산들은 험준해서 계곡의 수량이 많습니다. 때문에 이들 지역은 아이들과 함께 하는 체험여행지로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가평에 인접한 포천과, 서울에서 자동차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강원도 원주 치악산 및 횡성·평창도 서울에서 당일치기 혹은 1박2일로 갔다 올 수 있는 멋진 여행지들입니다.
사람으로 미어터져 자칫 짜증나기 십상인 양주시 장흥 송추계곡보다 1시간 정도만 가는 시간을 더 들이면 훨씬 더 깨끗한 물줄기에서 가족끼리, 연인끼리 추억을 쌓을 수 있습니다.
포천 백운산(903m) 자락의 백운계곡과 도마치계곡, 국망봉 자연휴양림, 가평 명지산(1,253.3m) 동편의 명지계곡과 명지폭포, 유명산과 유명산자연휴양림, 칼봉산 자락의 용추계곡과 용추폭포 등은 요즘처럼 비가 많이 온 후에는 믿고 가도 좋은 계곡들입니다.
강원도 화천군에 속하는 광덕계곡과, 양평 용문산 계곡 바로 위에 자리한 중원계곡과 사나사계곡까지, 경기 동북부 일대가 계곡벨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명지계곡과 용추계곡은 요즘 물이 펑펑 쏟아질 정도로 많습니다.
용추계곡이란 지명은 가평 말고도 경남 함양,경북 문경,전남 담양·영암·보성, 전북 임실 등지에도 있으며, 대체로 수량이 풍부한 계곡들입니다. 사나사 계곡은 주차료도 무료이고, 옥천냉면이라는 별미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경기도 남부에서는 용인 고기리 계곡이 큰 관심을 끕니다. 수도권 등산 명소인 광교산(582m)과 백운산(566m)에서 흘러내린 물줄기는 용인시 수지구 고기리 계곡을 거쳐 고기리 유원지와 낙생저수지를 거쳐 동막천으로 유입됩니다.
고기리 계곡은 성남·수원·안양·의왕·군포시의 한가운데에 자리하며 용인서울고속국도 서분당IC 지근거리에 있다는 지리적 이점 덕분에 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시메온농원 캠핑장과 막국수 등을 하는 맛집,펜션들이 주변에 많아서 숙박을 하며 여름휴가를 즐길 수도 있는 수도권 여행지입니다. 경기도 안양 삼막사 계곡도 서울 근교 가볼만한 곳으로는 상당히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용인은 서울 근교 당일치기 여행코스로도 추천할만합니다. 오산 물향기수목원, 수원화성, 화성 융건릉, 수원 원천저수지, 용인 한국민속촌과 와우정사 등을 연계해 서울근교 드라이브 코스로 삼아도 괜찮습니다.
충북 괴산 쌍곡계곡과 화양구곡,강원도 원주 치악산 구룡사 계곡과 선녀탕계곡, 횡성 병지방계곡과 신대계곡, 평창 흥정계곡 등도 펜션과 맛집이 즐비한 정통 물놀이계곡들입니다.
요즘 비가 쏟아져서 매운탕과 수박을 음미하며 쉬러 갈만한 곳은 널려 있습니다. 하지만 순식간에 계곡물이 불어나거나 산사태가 발생할 우려도 있으니 일기예보에 항상 귀를 기울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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