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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안세현-김서영, 다음 목표는 아시안게임 [2017 세계수영선수권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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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의환향' 안세현-김서영, 다음 목표는 아시안게임 [2017 세계수영선수권대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8.01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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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결승 목표를 이뤘다. 기술과 체력을 보완하겠다.” (안세현)

“한국기록을 깬 것에 만족한다. 체력적으로 부족함을 느꼈다.” (김서영)

한국 수영사에 획을 그은 안세현(22·SK텔레콤)과 김서영(23·경북도청)이 금의환향했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개최된 2017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친 안세현과 김서영이 1일 인천국제국항을 통해 귀국했다.

안세현은 여자 접영 100m 5위, 200m 4위로 2005년 이남은의 몬트리올 세계선수권 배영 50m 8위, 2004년 남유선의 아테네 올림픽 여자 개인혼영 400m 7위를 넘었다.

김서영도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6위로 선전했다. 한국 수영 역사상 세계선수권에서 개인혼영(접영, 배영, 평영, 자유형) 결승에 오른 이는 김세영이 유일하다.

뉴시스에 따르면 안세현은 “마이클 볼 코치가 경기 전 세부적인 구간 기록을 제시하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다 맞췄다”며 볼 코치가 경기가 끝난 뒤 안아주면서 '퍼펙트'라고 했다“고 웃었다.

한국신기록만 세 차례(접영 100m 2회, 200m 1회) 경신한 데다 두 종목에서 전부 아시아 최고 기록을 세워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안세현이다. 당장 내년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있다.

안세현은 “일단 아시안게임과 2019년 세계선수권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가고 싶다”며 “아시안게임에서는 출전하는 전 종목에서 메달에 도전하겠다”는 당찬 각오를 내비쳤다.

김서영은 “개인혼영 400m에서 결승에 못 가 아쉬움이 많다”며 “체력적으로 부족함을 느꼈다. 채워갈 게 생겨 만족스럽다. 보완해가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82년 뉴델리(배영 100·200m, 개인혼영 200m)와 1986년 서울(배영 100·200m) 최윤희를 시작으로 1998년 방콕(접영 200m) 조희연, 2010년 광저우(평영 200m) 아시안게임 정다래에 이르기까지.

이제 안세현과 김서영이 ‘아시아의 인어’ 계보를 이을 차례다.

안세현은 오는 10월 20일 충북에서 개막하는 제98회 전국체육대회 전까지는 쉴 예정이다. 김서영은 오는 19일부터 2주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되는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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