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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해피투게더3' 워너원 첫 지상파 예능인데… '워너원고'랑 비교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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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해피투게더3' 워너원 첫 지상파 예능인데… '워너원고'랑 비교되는 이유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7.08.04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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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수많은 국민 프로듀서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워너원의 지상파 예능 출연이 드디어 치러졌다. '해피투게더' 전설의 조동아리 코너에 워너원이 출연한 것이다. 그러나 '특급 게스트' 워너원의 출연에도 '해피투게더'는 최근의 부진을 떨치지 못한 모습으로 이날 방송을 기다려온 시청자들에게 실망감을 주었다.

워너원의 '해피투게더3' 출연 소식은 장안의 화제였다. 최근 가장 '핫'한 그룹인 워너원인만큼 공식 데뷔 이후에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주목을 모은 탓이었다. 그러나 '해피투게더3'는 기대 이하의 재미로 시청자들에게 아쉬움을 선사했다.

'해피투게더3' 워너원 옹성우 [사진 = KBS 2TV '해피투게더3' 방송화면 캡처]

게스트 워너원 출연에도 이번 '해피투게더3'가 '노잼'이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우선 최근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코너 '전설의 조동아리'의 문제다. '전설의 조동아리'는 1990년대 활약한 개그맨 그룹 조동아리를 다시 부활시켜내며 개편 초반 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구시대적 진행, 게스트가 아닌 조동아리 위주의 연출은 재미를 반감시키며 혹평받았다.

'해피투게더3' 전설의 조동아리 코너는 쟁반노래방, 위험한 초대, 쿵쿵따 등 과거의 인기 프로그램을 재탄생 시켰지만 '노잼'이라는 평가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 노래방 방송은 새로운 시도로 호평받았지만 워너원이 출연한 '조동아리 새 멤버 뽑기'라는 연출은 토크쇼의 재미를 반감시켰다.

'해피투게더3'가 비판받는 이유 중 하나는 옛날 방식의 진행이다. 이날 워너원이 출연한 코너 역시 마찬가지였다. MC들은 멤버들에게 구시대적 댄스배틀, 장기자랑을 시켰다. 워너원 멤버들이 '프로듀스101 시즌2' 출연으로 만들어낸 캐릭터들을 적절하게 반영하지 못했다는 비판이다. 실제 조동아리 MC들 중 워너원을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은 유재석 밖에 없었다. 다소 구세대인 MC들이 게스트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졌기에 워너원의 매력을 십분 살리지 못했다.

'해피투게더3'가 게스트 워너원을 살리지 못한 것과 달리 워너원의 첫 리얼리티 프로그램 '워너원고'는 시청자들에게 호평받았다. 워너원 멤버들의 '케미'를 엿볼수 있었다는 평가다. 리얼리티인 만큼 최근 대세인 '관찰예능'의 형식을 취했다는 점 역시 워너원의 일상을 궁금해 했던 팬들에게 큰 효과가 있었다.

최근 '해피투게더3'는 시청률 부진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전설의 조동아리 코너는 기대 이하의 평가를 받았고, 프로그램을 1부와 2부로 나눈 것은 토크쇼의 집중력을 해친다는 비판에 부딪쳤다. '특급 게스트' 워너원으로도 살리지 못한 '해피투게더3'가 앞으로 어떤 돌파구를 찾아낼 수 있을까? 개편에도 꾸준한 부진의 수렁에 빠진 '해피투게더3'에 시청자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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