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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마이너 강등, 박병호 메이저 승격? 뒤바뀐 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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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균 마이너 강등, 박병호 메이저 승격? 뒤바뀐 처지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8.0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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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황재균(30) 가고 박병호(31) 온다?

한국인 마이너리거의 희비가 갈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황재균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트리플A 새크라멘토 리버캣츠로 강등된 반면 박병호는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미네소타 트윈스로 승격할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미네소타 지역매체 트윈스 데일리는 4일(한국시간) “박병호가 7월 들어 자신의 능력을 뽐내기 시작했다”며 “미네소타와 박병호의 계약은 2019년까지다. 트윈스가 기회를 부여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박병호는 시즌 초반 햄스트링 부상을 딛고 7월 타율 0.292 6홈런 19타점으로 완전히 살아났다. 거포 본능이 깨어난 점이 무엇보다 고무적이다. 31안타 중 장타가 13개(홈런 6, 2루타 6, 3루타 1)였다.

시즌 성적은 81경기 타율 0.263 9홈런 41타점으로 갈 길이 멀지만 최근 페이스만 놓고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전반기 61경기 타율 0.243 4홈런 29타점에서 후반기 20경기 타율 0.324 5홈런 12타점으로 환골탈태했다.

서광이 비치는 박병호와 달리 황재균의 앞날은 불투명하다. 샌프란시스코는 전날 “황재균을 트리플A 새크라멘토로 보낸다”고 밝혔다. 6월 29일 승격, 7월 23일 강등, 7월 28일 재승격에 이은 롤러코스터다.

빅리그 데뷔전에서는 콜로라도 로키스 좌월 홈런을 작렬했으나 이후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다. 타율 0.154(52타수 8안타) 1홈런 5타점 2득점. 박병호처럼 장기 계약이 아니라 언제까지 기회가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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