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00:36 (금)
김현수 1안타-추신수 침묵…박병호 트리플A서 멀티히트
상태바
김현수 1안타-추신수 침묵…박병호 트리플A서 멀티히트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8.04 1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김현수(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의 희비가 엇갈렸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는 마이너리그에서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김현수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 에인절스와 2017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 8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김현수는 이적 후 처음으로 득점과 고의사구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26에서 0.228(116타수 31안타)로 조금 올랐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다가 지난달 29일 필라델피아로 트레이드 된 김현수는 이적 후 첫 경기에서 볼넷 3개를 기록, 눈도장을 찍었다. 둘째 날엔 2루타와 1볼넷으로 훨훨 날았고, 전날 경기엔 5번 타자로 나왔다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하지만 이날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뽑아냈다.

김현수는 양 팀이 2-2로 맞선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파커 브리드웰을 맞아 안타를 쳤다. 유격수를 맞고 굴절돼 2루수와 우익수 사이로 빠진 내야 안타였다. 1루를 밟은 김현수는 프레디 갈비스의 적시타 때 득점을 기록했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김현수는 6회 1사 2루서 나온 세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방면으로 큰 타구를 날렸지만 워닝 트랙에서 잡혀 아쉬움을 삼켰다.

김현수는 8회 2사 2, 3루에서 등장한 4번째 타석에서는 고의 사구로 출루했다. 3-4로 뒤진 에인절스는 비어 있는 1루를 활용했고, 김현수는 걸어서 1루로 향했다. 다음타자 카메론 러프가 투수 땅볼로 물러나 김현수는 득점에 실패했다.

필라델피아는 8회말 2점을 내줘 4-5 역전패를 당했다.

추신수는 미네소타와 방문경기에서 대타로 교체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58에서 0.257로 조금 떨어졌다.

추신수는 이날 텍사스가 4-1로 앞선 8회초 2사 1, 3루에서 딜리아노 드실즈 타석 때 대타로 등장했다. 상대 4번째 투수 라이언 프레슬리와 마주한 그는 초구를 때렸지만 1루 땅볼로 물러났다.

텍사스는 미네소타에 4-1로 이겼다.

미네소타 산하 트리플A팀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고 있는 박병호는 멀티히트로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르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필라델피아 산하)와 홈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격한 그는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 시즌 타율을 0.266로 끌어올렸다. 지난달 28일 인디애나폴리스전 이후 7경기 연속 안타.

2회말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박병호는 4회 첫 안타를 터뜨렸다. 팀이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선두타자로 나선 박병호는 상대 두 번째 투수 잭 에프린으로부터 중전 안타를 때렸다.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에는 실패했다.

분위기를 반전시킨 박병호는 6회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번에도 선두타자로 나온 그는 에프린의 2구를 때려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니코 구드럼의 적시타 때 득점까지 추가했다. 8회 2사 1루에서 맞은 4번째 타석에선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로체스터는 르하이밸리에 5-2로 이겼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