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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만 김주한-문광은-박정배 칭찬, SK와이번스 이번엔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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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만 김주한-문광은-박정배 칭찬, SK와이번스 이번엔 막았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7.08.0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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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SK 와이번스가 이번엔 가까스로 리드를 지켰다. 역시나 위태위태했다.

SK는 4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프로야구) 방문경기에서 kt 위즈를 6-5로 꺾고 4연패를 끊었다. 승패 마진 플러스 사수다. 52승 51패 1무.

6-4로 앞선 7회말부터 27번째 아웃카운트를 처리하기까지. 참 긴 3이닝이었다.

7회는 좋았다. 사이드암 김주한이 단 10구로 멜 로하스 주니어, 윤석민, 박경수를 가볍게 처리했다. 이대로라면 모처럼 쉽게 경기를 매조지할 듯 보였다.

리그 블론세이브 1위(18개) SK에게 쉬운 마무리는 역시나 없었다. 아니나 다를까. 8회 위기가 왔다. 문광은은 선두 타자 유한준은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장성우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이해창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kt는 대타로 왼손 타자 이대형을 기용했다. 불펜에 좌완 신재웅이 대기하고 있었지만 SK는 문광은을 믿었다. 결국 2루수 땅볼로 이대형을 잡았고 이어 나온 박정배가 1루수 뜬공으로 정현을 돌려보냈다.

9회초 SK의 공격. 최정의 2루타와 제이미 로맥의 중전 안타로 잡은 무사 1,3루 찬스에서 한동민의 삼진, 대주자 김강민의 어정쩡한 주루 플레이로 추가점을 못 뽑은 게 화로 돌아올 뻔했다.

박정배는 9회말 선두 타자 전민수에게 안타를 맞더니 폭투로 2루에 보냈고 로하스 주니어에게 우전 적시타를 헌납했다. 한 점차 살얼음판 리드. 다음 타자가 윤석민, 박경수, 유한준이었기에 불안감은 증폭됐다.

결국 뒤집히진 않았다. 박정배는 세 타자를 모두 뜬공으로 처리하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불펜들이 승리를 지켜준 게 인상적이었다”고 3이닝 1실점을 합작한 김주한, 문광은, 박정배를 칭찬했다.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어낸 SK는 5일 우완 에이스 메릴 켈리를 내세워 연승에 도전한다. kt 역시 1선발인 좌완 라이언 피어밴드로 맞불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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